2015년 베니스 비엔날레의 본전시에 김아영(36) 남화연(36) 임흥순(46) 세 작가가 작품을 낸다. 한국 작가의 베니스 비엔날레 초청은 2009년 구정아 양혜규 이후 6년만이다.
김아영은 한국 근ㆍ현대사의 사건을 연구해 사회적 의미를 사진, 영상, 퍼포먼스 등으로 담는다. 1970~80년대 서남아시아로 진출한 한국 석유자본의 활동을 연구해 김희라 작곡가와 함께 만든 12인 목소리 퍼포먼스 ‘제페트, 그 공중정원의 고래기름을 드립니다’를 베니스 비엔날레에 선보일 예정이다.
남화연은 간단한 희곡을 써서 배우들의 행위극을 영상으로 만드는 작가로 2009년 에르메스 미술상을 수상했다. 베니스에는 17세기 네덜란드 황금시대의 튤립 파동에 관한 ‘욕망의 식물학’이라는 주제의 영상을 들고 간다.
임흥순은 경기 성남시와 서울 등촌동 등에서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진행한 작가이자 제주 4ㆍ3 사건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비념’의 감독이다. 이번에는 여성의 노동을 주제로 2010년부터 기획해 온 영상작품 ‘위로공단’을 전시한다.
5월 9일부터 11월 22일까지 열리는 베니스 비엔날레에는 본전시 외에 한국관에서 전준호 문경원이 ‘뉴스 프롬 노웨어’ 프로젝트를 발전시킨 협업작품을 내놓는다. 박서보와 이우환 등이 참가하는 국제갤러리의 한국 단색화 특별전도 별도로 열린다.
인현우기자 inhyw@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