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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 봇물에 기부금 모집… ‘킬미,힐미’ 신드롬 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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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러디 봇물에 기부금 모집… ‘킬미,힐미’ 신드롬 불었다

입력
2015.03.08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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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미,힐미
킬미,힐미

MBC 수목극 ‘킬미,힐미’가 가히 신드롬급 열풍을 몰고 있다.

종영을 앞둔 ‘킬미,힐미’는 일주일 내내 관련 기사와 화제들로 각종 포털사이트 메인과 검색어 등을 장악하며 후끈한 인기를 증명하고 있다. 온라인에서 시작한 열풍은 오프라인으로 넘어왔다. ‘킬미,힐미’가 일으킨 신드롬급 열풍을 짚어봤다.

▶패러디 콘텐츠 봇물

‘킬미,힐미’는 ‘해리성 인격 장애’를 앓고 있는 재벌 3세 차도현과 비밀주치의 오리진의 좌충우돌 로맨스다. 극중 7중 인격을 너끈히 소화하는 지성의 신들린 연기력과 코미디부터 깊이 있는 감정 연기까지 자유자재로 오가는 황정음의 환상적인 케미스트리가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다.

‘킬미,힐미’의 인상적인 장면을 패러디한 영상들이 안방극장에 등장하며 더욱 큰 재미를 주고 있다. 최근에는 가수 강균성이 Mnet ‘슈퍼스타K’ 7의 지원 안내 영상에서 7중 인격 중 하나인 여고생 요나로 변신했고, tvN ‘SNL 코리아’에서는 정성호가 지성을 패러디해 7명의 모창으로 안방극장에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열혈 시청자들은 드라마 속 장면을 변형한 패러디 영상들을 직접 만들고 있다. 영화 ‘인셉션’, 화장품 CF, 뮤직비디오를 비롯해 각 인격들을 주인공으로 한 가상 영화 예고편 등 다양한 종류의 패러디 영상이 보는 이들에게 깨알 재미를 주고 있다. 이전에 없던 ‘7중 인격’이라는 특이한 캐릭터가 보다 차별화되고 재미있는 콘텐츠들을 탄생시키고 있다.

▶아이돌 부럽지 않은 팬덤

드라마를 넘어서 아이돌의 인기와 같은 팬덤을 형성한 점도 눈에 띈다. 팬들은 온라인상에서 자발적으로 자체 홍보에 나서며 드라마를 알리는 일에 힘쓰는가 하면, 여러 가지 팬아트 생성, 현장에 밥차 보내기 등으로 아낌없는 사랑을 표하고 있다. 특히 아동학대 피해자인 여주인공을 접한 뒤 직접 행동에 나섰다. 드라마 종영 전까지 아동학대피해자 지원 단체에 기부할 목적으로 모금을 시작, 현재 1,000만 원 가까운 금액을 모았다.

▶음악으로 듣는다 OST도 인기

OST에 쏠리는 관심도 심상치 않다. 드라마 분위기에 꼭 맞는 ‘맞춤 OST’ 곡들이 시청률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가장 먼저 나온 장재인의 ‘환청(Feat 나쑈)’은 1월 14일 발매 이후 현재까지 음원 차트 10위 안에서 사랑을 받고 있다. 지성, 박서준, 문명진, 루나&초이가 부른 OST곡들도 발표될 때마다 인기 실시간 곡 차트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지난 5일 공개된 ‘킬미, 힐미’ 정식 OST는 드라마 OST 중 유일하게 음원사이트 앨범 순위 20위 안에 진입해 있다.

이현아기자 lalala@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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