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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19금 외화' 한계 딛고 400만도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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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맨', '19금 외화' 한계 딛고 400만도 돌파

입력
2015.03.08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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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튜 본 감독의 영화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가 개봉 26일째인 8일 400만 관객을 돌파했다.

이 영화를 수입·배급한 이십세기폭스코리아에 따르면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이날 오전 8시40분을 기준으로 누적관객수 404만4천335명을 기록했다.

지난달 11일 개봉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같은 날 개봉한 '조선명탐정: 사라진 놉의 딸'의 뒤를 이어 박스오피스 2위로 출발했다가 설 연휴 직전인 지난달 16∼17일 1위로 올라섰다.

설 연휴 기간 잠시 2위로 물러나 숨 고르기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입소문을 타고 지난달 23일 박스오피스 1위를 재탈환한 이후 줄곧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올해 개봉한 영화 중 최장기간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

개봉 18일째인 지난달 28일에는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외화 최고 흥행작이었던 '300'(2007·292만)의 기록을 8년 만에 깬 데 이어 역대 청소년관람불가 외화 중 처음으로 누적관객수 300만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4일을 기준으로 북미에 이어 전세계 흥행 2위에 오르기도 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의 누적 매출액은 333억원이다.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는 실패한 인생을 살던 거리의 소년이 국제비밀정보기구인 '킹스맨'의 최정예 요원으로 거듭나는 내용을 담은 스파이 영화다.

한동안 '국제시장' 등 가족애를 강조한 영화들이 줄을 이었던 국내 극장가에 맞춤 양복을 입고 뿔테 안경을 쓴 영국 신사가 선보이는 절도 있는 액션이 남녀 관객을 매료시키며 흥행 열기에 불을 지폈다.

마크 밀러와 데이브 기번스의 그래픽 스파이 소설인 '킹스맨: 시크릿 서비스'를 원작으로 한 영화는 만화책에서 막 튀어나온 듯한 재기발랄한 상상력으로 매력을 더했다. 일부 잔인한 장면도 있기는 하지만 박찬욱 감독의 영화 '올드보이'(2003) 장도리 장면에 영감을 받았다는 액션 장면과 '칼발 액션', 불꽃놀이 장면 등이 경쾌한 음악과 어우러지며 볼거리를 더했다.

MBC '무한도전'에서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를 패러디한 '식스맨'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각종 TV 프로그램에서 패러디가 잇따르며 영향력을 넓히고 있다.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측은 "성인을 위한 완벽한 오락액션 블록버스터가 하나의 문화 트렌드로 스스로 진화하는 모습은 매우 드문 일"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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