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월요일 : Colloquial Grammar (문법과 구어)
대화체 문장은 짧은 게 특징이고 그래서 토막 영어라고도 한다. 흔히 회화를 배운다고 하지만 학자들은 conversation이나 dialogue같은 용어보다는 ‘Informal English’ ‘Colloquial English’ ‘Spoken English’ ‘Speech’라는 용어를 선호한다. 교수의 강의도 구어체이고 남 앞에서 발표하는 영어도 구어체이기 때문에 ‘spoken English’는 입으로 하는 언어일 뿐 반드시 짧은 문장만은 아니다.
따라서 ‘긴 문장으로 엮어 가는 실력’은 영어 숙달도(proficiency)의 척도가 되고 인위적 영작이 아닌 구어체 영어의 특징을 간파해야 한다. 길게 말하는 데 필요한 수단을 보면 ⒜접속사를 이용하여 단문을 나열하는 방법 ⒝관계사 활용으로 복합절로 말하는 방법 ⒞다양한 절(clause)의 혼용으로 길게 말하는 방법 ⒟분사 구문으로 압축 문장을 사용하는 방법 ⒠전치사구 활용으로 복합문을 단순하게 표현하는 방법 ⒡부사어 응용 등의 방법이 있다. ⒜가 가장 쉬운 방법이고 원어민의 초등 저학년이 사용하는 방법이라면 ⒝는 원어민의 중학생 ⒞는 고교생 ⒟⒠가 대학생 이상에서 볼 수 있다. 특히 작가나 언변이 좋은 사람일수록 압축문 형태인 ⒟⒠⒡의 활용이 많은 게 특징이다.
위의 방법을 각기 하나씩 예문으로 보자. ⒜I went there and found him crying a lot. (접속사 and 활용) ⒝I went to the park where he was crying. (관계사 where 활용) ⒞When I saw him on the street, it seemed that he lost something. (복합절 이용) ⒟Working part-time after school, I paid my way through college. (분사구문 활용) ⒠I’m happy about what you’ve done so far. ⒡Strangely enough, he quit his job the following day. 처음 세 문장은 초보 학습자가 보기에도 간단한 방법이다. 그러나 ⒟⒠⒡는 간단한 문장이 아니며 그만큼 효과 있고 세련된 구조이며 어감 또한 크게 다르다.
‘I’m happy about it’ 같은 단순 구조에 about 이하를 채우는 것은 단어일 수도 있지만 보통 절(clause)로 이어가는데, 막상 이런 수준의 문장을 말할 수 있는 한국인은 많지 않다. 문법적으로 본다면 about 이후를 명사절을 잇기만 하면 계속 긴 문장을 만들어 갈 수 있다. ‘I don’t know about (what he’s going to do with the project in question…)’ 식으로 길게 말할 수도 있다.
길게 말하는 방법 중 가장 효과 있는 대안으로 교수의 강의, 직장 회의, 공공 연설과 발표, 심도 있는 대화 등을 녹취하여 확인해 보면 이런 문장이 많다. 쉬운 문장 구조를 염두에 두고 전치사 그 이후를 길게 응용하여 speak out 한다면 그것이 바로 긴 말, 성숙한 영어의 형태를 갖추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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