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50대의 불청객 오십견, 방치하면 고생한다.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50대의 불청객 오십견, 방치하면 고생한다.

입력
2015.03.08 11:48
0 0

50대에 찾아오는 불청객 ‘오십견’은 대처 법에 따라 고통을 줄일 수 있는 질병이다.

오십견은 50대 이후에 발생하는 어깨 통증을 통칭하는 용어로 널리 사용된다. 정확한 진단명은 동결견 또는 유착성 관절낭염이다. 머리를 빗거나 셔츠를 입을 때 어깨에 통증이와 어깨를 들 수 없는 상태를 흔히 ‘오십견’이라고 한다.

병명이 오십견인 이유는 50대가 환자의 절대 다수를 차지 하기 때문이다.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 오십견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의 82%가 50대 이상 환자였으며, 여성 환자가 남성 환자보다 1.6배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들이 남성에 비해 더 빈번하게 발병하는 이유는 가사노동과 호르몬 영향 때문이다. 가사노동은 어깨 관절을 반복적으로 사용하고, 폐경 이후 관절을 보호해주는 여성 호르몬이 감소해 뼈와 관절 건강이 전반적으로 약화되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어깨 관절은 관절낭에 둘러싸여 있는데 정상 상태의 관절낭은 얇고 넓게 관절을 싸고 있다. 그런데 염증 등으로 관절낭이 두꺼워지면서 힘줄·인대와 유착되어 통증과 함께 능동적·수동적 운동 제한이 나타난다. 또 오십견은 특별한 원인없이 발병하는 특발성 동결견과 외상·당뇨·갑상선 질환 등에 기인하는 이차성 동결견으로 구분된다. 오십견 초기에는 움직일때 통증이 심하게 나타나며 이후 어깨를 들 수 없는 운동 제한이 동반된다. 우선 어깨를 안쪽으로 돌리는 내회전이 힘들어지다가 어깨 관절의 굴곡이나 외회전의 제한이 뒤따른다.

오십견은 어깨관절의 통증과 움직임의 제한을 세면 등 일상생활에 불편을 초래한다. 보통 1~2년 이내에 자가 회복되나,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또 회복 후 부분적으로 관절의 움직임이 제한 될 수 있다.

주의 사항은 속단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 빠른 시간안에 통증이 줄어드는데 환자가 치유 됐다고 생각해 치료를 받지 않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신상진 이대목동 병원 센터장은" 방치하게 되면 간단히 병을 키워서 6개월 이상 많게는 2년동안 고생하는 경우도 있다. 환자는 다 나았다고 생각하지만 자세히 검사해 보면 운동이 정상적으로 돌아오지 않는 등의 휴유증이 생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채준기자 doorian@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