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전지 핵심 소재
일본 수출 이어 두 번째
전세계 업체 문의 이어져
LG화학이 독자 개발한 배터리 분리막 특허기술을 세계 최대 2차 전지 시장인 중국에 수출한다.
LG화학은 2004년 개발한 SRS®(안전성강화분리막) 기술의 특허 사용권을 중국 시니어사(Shezhen Senior Technology)에 유상 판매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LG화학은 앞으로 관련 제품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특허료로 받게 된다.
SRS® 기술은 분리막 원단에 세라믹을 코팅해 열적, 기계적 강도를 높여 내부 단락을 방지함으로써 리튬이온 배터리의 안전성을 향상시킨다. 분리막은 휴대폰 노트북 전기자동차 등에 쓰이는 2차 전지의 핵심 소재로, 양극과 음극의 직접 접촉은 차단하되 0.01∼1㎛의 미세한 구멍으로 리튬이온만 통과시켜 전류를 발생시키는 역할을 한다.
LG화학은 이 기술에 대해 2007년 한국을 시작으로 2010년 미국, 2012년 중국, 2014년 유럽과 일본 등 세계 주요 국가에 특허를 등록했다. LG화학은 특히 지난해 일본 전지재료 생산업체인 우베막셀(Ube Maxell)에 SRS® 기술을 수출한 데 이어, 이번에 중국 최대 리튬이온 2차전지 분리막 제조기업인 시니어와 계약에 성공했다.
LG화학 관계자는 “SRS® 기술은 LG화학이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전력회사의 배터리 공급업체로 선정되는데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세계 곳곳의 분리막 제조업체들로부터 해당 기술사용에 대한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철원기자 str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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