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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의식은 80∼90%, 실력은 50%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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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근 "의식은 80∼90%, 실력은 50% 이하"

입력
2015.03.07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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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치와 오키나와로 이어진 훈련을 마치고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성근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일본 고치와 오키나와로 이어진 훈련을 마치고 6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김성근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 이글스 사령탑을 맡고 첫 실전 경기에 나서는 김성근 감독이 아직 '미완성'인 선수들에 대한 기대와 고민을 동시에 드러냈다.

김 감독은 7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 전 기자들을 만나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의 의식적인 부분은 80∼90% 올라왔다"며 "그러나 실력 면은 아직 반도 안 왔다"고 말했다.

적어도 선수들의 마음가짐에 대해서는 낮지 않은 점수를 준 셈이다.

지난해 최하위를 기록한 한화는 올 시즌을 맞아 김 감독의 지휘 아래 '지옥 훈련'에 임했다.

체질 개선을 요구하는 김 김독의 요구에 맞춰 지난 1월 15일부터 일본 고치와 오키나와에서 강도 높은 훈련을 소화했다.

김 감독은 예정된 스프링캠프 일정을 마치고도 투수 8명과 함께 연장 훈련을 하고 전날 10개 구단 감독 중 가장 마지막으로 귀국했다.

그러나 김 감독은 "오늘 원점으로 돌아간다"며 "어린 선수 중심으로 시범경기를 치를 것"이라며 긴장의 끈을 조였다.

그는 "어젯밤 긴장해서 잠이 안 왔다"며 "오늘 아침에 선수들 라인업 짜는 데 한 시간이 걸렸다. 사람이 없다. 6∼7명이 없다"고 토로했다.

하지만 "연장 캠프에서 많이 바뀌지 않았나 싶다"고 기대하며 "개막까지 3주 남았다. '올인' 할 수 있게 만들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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