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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의원 12선… 후쿠시마 경험 활용 '원전 제로' 운동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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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중의원 12선… 후쿠시마 경험 활용 '원전 제로' 운동가로

입력
2015.03.06 1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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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나오토 前 총리
간 나오토 前 총리

1946년생. 도쿄공대 출신으로 ‘공포의 화학 물질을 추방하는 그룹’ 등 시민단체 대표를 거쳐 1980년 제36회 중의원 선거에 당선 정계에 입문했다. 현재 중의원 12선을 기록했다. 토지, 세제 등에서 정부에 대해 날 선 추궁을 벌여 시민파 논객으로 인기를 끌었고, 1996년 하토야마 유키오(鳩山由紀夫) 등과 함께 민주당을 출범, 자민당에 대항하는 거대 야당의 토대를 마련했다. 2003년 거물 정치인 오자와 이치로(小澤一郞)가 당수를 맡고 있는 자유당과 합당, 2009년 중의원 선거에서 여당인 자민당을 누르고 정권을 차지하는 데 공헌했다.

2009년 하토야마 총리시절 부총리에 입각됐고, 2010년 6월부터 이듬해 9월까지 총리를 지냈다.

2010년 8월 한국만을 대상으로 한일병합과정의 강제성을 우회적으로 시인하고, 조선왕조의궤 등 문화재를 정부차원에서 인도한다고 밝힌 간 나오토 담화를 발표, 역대 총리가 발표한 담화 중 가장 진일보한 내용을 담았다는 평을 받기도 했다.

재임 시절 도호쿠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전 사고가 발생, 사고 수습을 지휘한 경험을 토대로 퇴임 이후 ‘도쿄전력 후쿠시마 원전사고 총리대신으로서 생각했던 것’ ‘간 나오토, 원전제로의 결의’ 등 다수의 원전관련 책을 출간했다.

도쿄=한창만특파원 cmha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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