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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 철통 경비에도 흉기난동 시위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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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회 철통 경비에도 흉기난동 시위 잇따라

입력
2015.03.0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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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연례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ㆍ전국인민대표대회와 중국인민정치협상회의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ㆍ국회격)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전국에서 흉기 난동 사건과 시위가 이어지고 있다.

6일 오전8시18분 중국 광둥(廣東)성 광저우(廣州) 기차역에서 괴한 2명이 흉기를 휘둘러 시민 9명이 다쳤다. 경찰은 현장에서 용의자 1명을 사살하고 다른 1명을 체포했다. 테러와의 연관성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지난해 양회 기간인 3월1일 윈난(雲南)성 쿤밍(昆明) 기차역에서는 신장(新疆)위구르자치구 분리 독립 운동 세력의 흉기 난동 테러가 발생, 31명이 숨지고 141명이 다친 바 있다.

미국에 본부를 둔 중화권 매체 보쉰(博訊)에 따르면 5일 베이징(北京)의 국가신방국(國家信訪局ㆍ부당한 행정으로 피해를 본 사람들의 민원을 접수해 처리하는 기관), 전인대 신방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신방국 앞 등에서 1,000여명이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부패 관리 척결’, ‘양심수 석방’, ‘언론ㆍ결사ㆍ집회의 자유 허용’ 등을 요구하는 플래카드 등을 들고 구호를 외쳤다. 그러나 곧 바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강제 해산됐다. 이에 앞서 전국의 상경 민원인 5,000여명도 지난 2일 국가신방국 앞에 모여, 각자의 억울함을 호소한 바 있다.

톈진(天津)에서도 최근 회족(回族) 무슬림 1,000여명이 촌(村) 간부들을 부패 혐의로 처벌해달라며 연일 시위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일근 특파원 ikpar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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