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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리퍼트는 터프 가이"… 조기 업무 복귀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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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리퍼트는 터프 가이"… 조기 업무 복귀 시사

입력
2015.03.06 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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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무부에서 열린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취임선서식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지난해 10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국무부에서 열린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 취임선서식에 참석한 모습. 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이 5일 마크 리퍼트(42) 주한 미국대사의 조기 업무 복귀를 시사했다.

벤 로즈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은 이날 MSN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리퍼트 대사가 가능한 한 빨리 회복해 업무에 복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리퍼트 대사와 절친한 사이인 로즈 부보좌관은 “방금 마크(리퍼트 대사)로부터 ‘잘하고 있고 상태도 좋다. 곧 낫기를 바란다’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았다”며 “끔찍한 사건 직후에 그런 말을 하는 걸 들으니 기쁘다. 회복 중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어젯밤 그와 전화하고 오늘 사건 진행 상황을 보고받았다”며 “그는 그 정도로 대통령 측근이고 대통령도 그의 조기 쾌유를 기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리퍼트 대사도 세계 각지의 다른 대사들처럼 신변 안전을 위한 경호팀을 운용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한국은 위험 수준이 낮은 곳으로, 경호팀 배치가 중동 소재 대사관과 같은 형태는 아니다”라며 “중요한 점은 경호요원이 달려가기 직전에 용의자(김기종)가 그를 흉기로 공격할 수 있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지(한국) 경찰도 현장에서 용의자를 체포할 수 있었고 사건 이후 조처도 관련 절차가 지켜지고 있다”며 “대사와 대사관 직원들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현지 당국 등과 긴밀하게 협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리퍼트 대사가 2007∼2008년 오바마 상원의원 보좌관을 지내면서 대통령 선거를 준비하던 1년 이상 이라크에 배치돼 국가를 위해 복무한 ‘터프 가이’라고 소개했다.

로즈 부보좌관은 “그는 위험을 무릅쓰고 나라에 헌신하는 사람”이라며 “그는 이 일(주한 미국대사)을 기꺼이 수행해왔고 아내 로빈과 함께 한국민에게 다가갔으며, 한국말도 했다”고 덧붙였다.

송옥진기자 clic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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