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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명견대회에 ‘꿈의 개집’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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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명견대회에 ‘꿈의 개집’ 전시

입력
2015.03.05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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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첨단 기술이 적용된 '꿈의 개집'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5일 외신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이날부터 8일(현지시간)까지 영국 버밍엄 국립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 명견 경연대회 '크러프츠2015'에 '삼성 드림 도그하우스’를 전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1993년부터 이 명견 대회의 스폰서를 맡아왔다.

10여 명의 디자이너가 제작에 참여한 이 개집에는 인조잔디가 깔린 개 전용 러닝머신에다 삼성 태블릿PC인 갤럭시 탭S를 이용한 TV 시스템, 오디오 시스템, 자동 사료 공급장치(스낵 디스펜서) 등을 갖췄다.

애견이 디스펜서에 앞발을 올리면 사료나 간식거리가 나와 그릇에 놓이는 방식이다. 개 발바닥 모양의 쿠션에 앉아 태블릿으로 동영상을 볼 수도 있다. 모델로 등장한 애견은 도그쇼 영상을 틀어주자 화면을 뚫어지라 쳐다보기도 했다.

첨단 기능이 장착된 애견용 욕조도 마련돼 있다. 이 개집을 제작하는 데는 6주가 걸렸고 3만 달러(3,300만원)가량의 비용이 투입됐다고 한다.

삼성전자 영국법인은 개 주인들이 반려견을 위해 기술과 기계장치가 결합된 개집이 필요하다고 응답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첨단 개집을 구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이 명견 대회를 후원하는 것은 반려견 애호가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도 관련이 있다. 이 회장은 젊은 시절부터 애견을 길렀고 세계견종종합경연대회에 순종 진돗개를 직접 출전시킨 적도 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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