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광주U대회 108명 규모 선수단 참가 신청

북한이 2015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공식 참가 입장을 알려 왔다.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는 “북한이 3일 전극만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학생체육협회 위원장 명의의 서신과 함께 공식참가신청서를 FISU(국제대학스포츠연맹)를 통해서 접수했다”고 5일 밝혔다. 접수 신청서에 따르면 북한은 8개 종목 108명의 선수와 임원을 광주U대회에 파견한다. 육상, 다이빙, 기계체조, 리듬체조, 탁구, 유도 등 6개의 개인종목과 여자축구와 핸드볼 등 2개의 단체 종목에 선수 75명과 임원 33명이다. 북한은 최근 10년간 개최된 하계유니버시아드 대회에 빠짐없이 선수단을 파견해왔으며 그 규모는 평균 45명선이다.

광주U대회 조직위원회 관계자는 “광복ㆍ분단 70년을 맞은 올해 남북한이 함께하는 유니버시아드대회 개최로 스포츠를 통한 남북교류의 초석 마련에 기여하는 대회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환영했다. 광주U대회는 7월3일부터 14일까지 21개 종목에 170개국 2만 여명이 참여해 친환경ㆍ평화ㆍ최첨단ITㆍ문화대회라는 목표아래 광주와 전ㆍ남북 일원에서 열린다. 광주U대회 조직위는 북한 선수 참가가 확정된 만큼 응원단 파견과 성화봉송 판문점 경유 등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