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동부메탈에 대한 조건부 워크아웃(기업재무구조개선)안이 확정됐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동부메탈 채권단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채권금융기관 협의회를 열고 채권단의 86.5% 이상의 동의로 조건부 워크아웃 개시를 가결했다.
동부메탈은 유동성 위기를 겪게 되자 지난달 27일 주채권은행인 하나은행에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채권단은 회사채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동부메탈 회사채보유자의 동의를 전제로 워크아웃을 전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조건부 워크아웃안이 가결됨에 따라 최종 결정은 3월 말 열릴 사채권자 집회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사채권자 등 비협약채권자들이 상환 유예를 결의해야만 워크아웃이 공식 개시된다.
상법상 원금상환 유예 결의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채권액 기준으로 3분의 1 이상이 사채권자 집회에 출석하고 출석자의 3분의 2 이상(채권액 기준)이 동의해야 한다.
유환구기자 redsu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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