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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잡는 해병 된 일란성 쌍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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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신 잡는 해병 된 일란성 쌍둥이

입력
2015.03.0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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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란성 쌍둥이도 귀신 잡는 해병이 됐다.

해병대는 5일 포항 해병대 교육단에서 신병 1,193기 수료식을 열고 1,163명의 해병을 배출했다.

이들은 지난 1월19일 입소, 7주간 기초훈련을 시작으로 상륙기습기초훈련, 50㎞ 완전무장 전술행군, 고지정복훈련 등 인간 한계를 넘는 강도 높은 훈련을 통과했다.

이날 수료식에서는 일란성 쌍둥이인 서현규(20ㆍ왼쪽)ㆍ민규(20) 이병이 나란히 빨간 명찰을 달아 눈길을 끌었다. 고교시절 연평도 포격전을 보고 해병대에 지원했다는 이들은 서해 최북단인 백령도에 배치 받았다. “어릴 때부터 동경해 온 해병이 돼 기쁘다”며 “연평도 포격전 때 용감하게 싸운 선배들처럼 백령도에서 조국을 수호하는 자랑스런 해병이 되겠다”고 말했다.

또 김경복(21)이병은 할아버지(17기)와 아버지(525기)의 뒤를 이어 3대(代) 해병 가족이 됐다. 김정혜기자 k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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