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회 국제전기차엑스포 6일 개막
전기자동차의 현재와 미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세계 최초 순수 전기차 축제인 제2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IEVE 2015)가 6일부터 15일까지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바람으로 달리는 전기자동차’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환경부, 국회 신재생에너지정책연구포럼, 제주도가 주최하고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행사 기간이 길어졌고 규모가 커지면서 예상 관람객도 지난해 4만7,000여명보다 대폭 늘어난 8만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엑스포에는 디트로이트 일렉트릭, 한국GM, BYD, WINA, 상하이자동차, 중통자동차, 닛산, BMW, 르노삼성, 기아, 동원올레브, 자일대우버스, 한국화이바, 파워프라자 등 한국과 미국,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의 14개 전기차 완성차 업체가 참여해 전기승용차, 전기버스, 전기택시, 전기화물차 등 다양한 전기차종을 선보인다.
한국과 중국의 배터리 업체인 LG화학, 비긴스, 피엔이시스템즈, 파워큐브, BYD, WINA와 전기차 충전기 사업의 핵심 업체인 한국전력 등 50여개의 전기차 관련 업체들도 참여해 전기차 배터리용 2차 전지, 충전기, 전기모터, 인버터, 생산설비 및 측정기기 등의 제품을 홍보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는 별도의 전시장을 갖춰 자사가 개발 중인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와 전기차 등에 대한 기술 및 생산 계획을 발표한다.
엑스포 기간에 행사장인 제주국제컨벤션센터와 인근 제주국제평화센터 주차장을 중심으로 중문관광단지 일원을 돌아보는 전기차 시승 기회가 마련된다. 시승차는 6개 업체의 전기차 23대다.
제주도는 2030년까지 탄소 없는 섬 제주 실현을 위해 점진적으로 도내 운행 차량의 100%를 전기차로 대체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제주에는 지난 2011년 실증사업 및 관용차량으로 전기차가 보급되기 시작해 지난해까지 총 852대(민간 668대, 관용 160대, 실증사업용 24대)의 전기차가 보급됐다. 이는 전국 전기차 보급의 30%에 달한다.
도는 올해 보급되는 전기차 1,515대 가운데 관용차 27대를 뺀 1,488대를 민간에 보급하기로 하고 엑스포가 열리는 10일 동안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전기차 구입 신청을 받는다. 보급대상자로 선정된 도민에게는 승용전기차 대당 2,200만원, 화물전기차 1,700만원의 보조금이 지원된다. 이와 별도로 완속충전기 구입ㆍ설치비 600만원(이동형충전기 100만원 이내)이 지원된다.
김대환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조직위원회 위원장은 “이번 엑스포가 녹색성장 교육의 산실이 되고, 제주의 전기차 산업이 발전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제주도는 전기차 테스트 베드와 디자인센터, 연구·개발센터, 인증사이트 구축을 통해 아주 큰 시너지 효과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환기자 jungj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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