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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시즌 전망 "구자욱 성공-한화 가을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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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시즌 전망 "구자욱 성공-한화 가을야구"

입력
2015.03.0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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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중일 감독 삼성 제공
류중일 감독 삼성 제공

야구 전문가들은 올해도 ‘1강’ 삼성 체제를 부인하지 않는다. 지난해 1선발 밴덴헐크(소프트뱅크)와 배영수 권혁(이상 한화)이 한꺼번에 빠져나갔지만 투타 밸런스는 여전히 안정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삼성을 제외한 9개 구단 사령탑의 생각도 다르지 않다. 삼성은 공포의 대상이자 공공의 적이다.

류중일(52) 삼성 감독도 우승 욕심을 숨기지 않고 있다. 올해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면 한국프로야구 사상 최초 5연패의 대기록을 쓸 수 있기 때문이다. 류 감독은 “빠져나간 선수들의 공백이 걱정이다. 그러나 그것을 잘 메우는 게 바로 감독이 할 일”이라며 “스프링캠프에서 가능성 있는 선수를 봤고 연습 경기를 통해 보완점을 찾았다. 올해 다크호스는 한화다. 한화가 가을 야구를 할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큰 수확이나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면.

“역시 구자욱이다. 다른 선수들은 고만고만하더라. 구자욱이 연습경기에 모두 출전해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모두 안타를 때려냈다. 분명 성공 가능성이 있는 선수다. 문제는 다른 선수와 포지션이 겹친다는 점이다. 왼 무릎 추벽 제거 수술을 받은 기존 1루수 채태인은 현재 타격은 가능하다. 수비와 주루 훈련을 정상적으로 소화하지 못하는 점이 변수이다. 아울러 구자욱을 외야수로도 쓸 수 있는데, 수비에서는 박해민이 훨씬 낫다. 시범 경기를 통해 구자욱의 쓰임새를 최종 결정하겠다.”

-반면 가장 걱정되는 점은 무엇입니까. 그에 대한 보완책은.

“주전들의 평균 연령이 상승한 것이다. 고참 선수들의 기량이 향후 2~3년 간 떨어지지 않도록 만드는 게 중요하다. 또 FA(프리에이전트) 배영수 권혁의 공백을 잘 메워야 한다. 두 명 모두 항상 엔트리에 있던 선수들 아닌가. 밖에서는 우리 팀에 좋은 투수들이 많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대체가 쉽지 않다. 특히 차우찬을 5선발 배영수 자리에 넣으면 롱릴리프와 원포인트를 해 줄 중간 투수가 없어진다. 그래서 군 제대한 정인욱이 해줘야 한다. 정인욱의 슬라이더는 각이 좋고, 커브도 괜찮다.”

-올 시즌 팀의 운명을 좌우할 숫자를 꼽는다면.

“당연히 5다. 꼭 우승하고 싶다. 매 시즌 위기가 많았지만 그래도 우승한 삼성이다. 올해는 10구단 체제를 맞이해 팀당 144경기로 경기 수가 늘었고, 변수도 많다. 하지만 우승 경험이 많은 우리 선수들이기 흔들리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 무엇보다 이번이 대구시민야구장에서의 마지막 해다. 개인적으로 28년을 대구시민야구장에서 뛰었고, 29년째인 2015년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10개 구단 체제가 되면서 와일드 카드 제도가 도입됐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좋은 제도라고 생각한다. 4-5위 승차에 관계없이 무조건 와일드 카드가 생기는 것도 나쁘지 않다. 만약 승차 기준이 생기면 시즌 막판 구단끼리 승차를 조절하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승차 기준이 없으니 4위 팀에 1승 어드밴티지를 주는 것도 당연하다.”

-올 시즌 5강에 오를 팀을 예상해 주십시오. 자신의 팀을 제외하고 4개 팀을 꼽아주시면 됩니다.

“참 정하기 어려운 것 같다. 다만 한화의 5강 진입은 가능성이 커 보인다.”

함태수기자 hts7@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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