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조현아, 알고보니 이태임-클라라와 닮은꼴?
호랑이띠 띠동갑의 구설수 수난사
대한항공에 조현아 전 부사장이 있다면 연예계에는 이태임-클라라-김현중이 있다.
공교롭게도 74년생과 86년생으로 호랑이띠인 이들은 잇다른 구설수로 대중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이태임은 ‘띠동갑내기 과외하기’ 욕설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사건 당사자인 예원과 볼썽사나운 진실 공방을 벌이고 있다. 촬영장에 지각한 이태임은 겨울바다에 입수 촬영으로 춥지 않냐는 예원의 질문에 심한 욕설을 하고 화를 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보도되자 적반하장 격으로 이태임은 상처를 크게 입었다며 “연예계를 떠날지 여부를 놓고 심각하게 고민중”이라고 밝혀 끝까지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앞서 동갑내기 클라라는 지난해 12월 말 에이전시 폴라리스를 상대로 전속계약 무효 소송을 제기한 뒤 1월 말까지 연일 공방전을 벌였다. 단순한 분쟁을 넘어 에이전시의 회장으로부터 “성적 수치심을 느꼈다”고 주장하며 개인 문자메시지까지 공개해 대중의 피로도를 높였다. 클라라의 이같은 행보는 결국 광고주들의 분노를 샀다. 광고주 측은 법적 분쟁으로 인한 이미지 손상을 이유로 거액의 손해배상소송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연예인매니지협회도 활동을 자제하라고 요구해 클라라의 연예계 활동에는 빨간불이 켜졌다.
김현중은 새해 벽두에 터진 전 여자친구의 임신설로 팬들을 경악케 했다. 지난해 폭행사건으로 연예계를 들었다놨다 했던 그가 알고보니 그녀와 재결합을 했고 그 사이에서 아이까지 가졌다는게 요지다. 하지만 보도가 나간 뒤 김현중과 여자친구 측은 임신 여부부터 앞으로의 해결책까지 한치의 양보없는 일방적인 주장만 펼치고 있다.
이처럼 86년생 호랑이띠 연예인들의 어이없는 행보는 74년생 호랑이띠 대한항공 조현아 전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을 연상케한다.
한진그룹 오너인 조양호 회장의 장녀인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12월 승무원의 견과류 서비스 방법을 문제 삼으며 박창진 사무장 등에게 폭언과 폭행을 하고 램프리턴(항공기를 탑승 게이트로 되돌리는 일)을 지시, 박 사무장을 강제로 비행기에서 내리게 했다.
조 전 부사장이 재벌가의 갑질 전형이라 할 수 있는 ‘땅콩 회항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면, 이태임-클라라-김현중 역시 자신들의 지위를 과신해 도를 넘는 행태를 보였다는 점에서 닮은꼴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연예계 땅콩남녀’라 불러도 손색이 없지 않겠느냐는 빈정거림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다.
과연, 온갖 구설수로 수난을 겪는 연예계 호랑이띠들이 어떤 식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아정기자 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