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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여성, 스마트폰 흔들면 치한퇴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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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길 여성, 스마트폰 흔들면 치한퇴치 끝

입력
2015.03.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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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안양시의 밤길은 안전하다. 안양시가 특허를 낸 ‘스마트폰 안전도우미 서비스’ 때문이다.

늦은 밤 젊은 여성이 귀가하는 데 수상한 사람이 쫓아온다면 휴대폰을 몇 차례 흔들어주기만 하면 된다. 즉시 안전도우미 애플리케이션이 작동하면서 신고 전화 없이도 인근의 모든 CCTV가 신고자의 동선을 추적함과 동시에 신고자의 신원과 위치, 이동경로가 U통합상황실과 경찰 순찰차에 바로 전송된다.

안양시는 ‘분실물 추척시스템’도 운영 중이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다가 소지품을 두고 내릴 경우 CCTV가 확보한 영상을 통해 차량 번호판을 확인, 분실물을 찾아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부수적으로 차량 내 폭행이나 절도 등 범죄 예방에도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수배 차량도 안양시 관내에 들어설 경우 바로 포착된다. 수배 차량 번호를 입력하면 관내 CCTV가 해당 차량을 추적해 이동경로를 표시하는 ‘수배차량 분석시스템’ 덕분이다. 해당 차량이 포착되면 즉시 경찰서로 통보돼 순찰차가 출동하게 된다.

안양시는 올해부터는 학생들의 안전한 귀가를 위해 ‘세이프존 서비스’도 도입한다. 학교나 도서관, 버스정류장 등 주요 동선에 리더기를 설치해 학부모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이다.

이 같은 서비스 운영으로 안양시 U통합상황실에는 매년 1,000여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으며 해외에서의 견학도 잇따르고 있다.

이필운 안양시장은 “올해 시민 안전을 더욱 공고히 하기 위해 안전도시 마스터 플랜 연구용역을 실시할 방침”이라면서 “용역이 완료되면 안양시는 사고 때문에 귀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지 않는 선진 도시로 재탄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범구기자 eb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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