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대 미국 인기 공상과학 드라마 ‘스타트렉’ 시리즈 등장인물 스팍 프라임을 연기한 배우 레너드 사이먼 니모이가 지난달 28일 별세한 이후 캐나다에서 독특한 추모 행위가 SNS를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4일 보도했다. 캐나다 5달러 지폐에 스팍의 트레이드 마크인 뾰족한 귀와 더벅머리, 짙은 눈썹을 그려 넣는 것으로 네티즌들은 이를 ‘스파킹’이라 부른다.
스파킹이 확산되자 중앙은행인 캐나다은행은 “화폐에 낙서를 하는 것이 불법은 아니지만 국가의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위”라며 자제를 촉구했다. 캐나다은행의 호소에도 ‘스파킹’은 계속 확산돼 이웃 미국과 스코틀랜드를 비롯해 세계로 번지고 있다.
이성적이고 깐깐하지만 인간미도 갖춘 스팍의 극중 매력을 그대로 갖춘 배우였던 니모이는 평소 SNS를 통해 스타트렉 불칸족의 인사말 ‘LLAP’(Live long and prosperㆍ장수와 번영을 기원합니다)를 즐겨 사용했다. 그가 세상을 떠나기 전 이런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SNS에 남겼다. “인생은 정원과 같아서 완벽한 순간도 있지만, 영원히 유지되지는 않는다, 기억 속을 제외하고는. LLAP“
박병준 인턴기자(서강대 정치외교 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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