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1위 전쟁 시즌 초반부터 활활
'노익장' 박태종이 서울 시즌 다승 1위를 또 다시 탈환했다.
2015년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경마를 관람하는 재미가 하나 늘었다. 2000승을 향해 말 몰이를 하고 있는 박태종(50) 기수가 2013·2014시즌 다승왕 문세영(35)과 엎치락뒤치락하며 다승 경쟁을 펼치고 있어서다.
박태종 기수는 시즌 초반부터 1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기승정지로 2015년 첫 기승(1월 24일)이 늦었던 문세영 기수가 복귀 두 주 만에 1위를 탈환해 다승 경쟁에서 앞섰다. 문세영의 질주에 자극 받은 박태종은 바로 다음주 시즌 첫 대상경주인 세계일보배(L)를 포함해 5승을 몰아치며 16승으로 다시 문세영을 제쳤다. 바로 다음 주 동아일보배(L)를 차지한 문세영이 20승을 기록하며 재탈환 다시 시즌 1위로 올라섰다. 그러나 기승정지가 발목을 잡았다. 문세영은 또다시 2월 28일과 3월 1일 출전하지 못했다. 박태종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3승을 추가하며 22승을 기록해 다시 한 번 순위를 바꿨다. 1000승을 달성한 렛츠런파크 서울 톱기수 문세영, 2000승을 향해 달려가는 한국경마의 역사 박태종 기수의 선두경쟁이 올 시즌 경마를 뜨겁게 달구고 있다.
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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