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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10개 구단 주목해야 할 10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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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10개 구단 주목해야 할 10인

입력
2015.03.05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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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민 넥센 제공
윤석민 넥센 제공

7일 개막하는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각 팀은 승패보다는 선수들의 컨디션 점검에 초점을 맞춘다. 그 중에서도 감독이나 팬들이 각별한 관심을 기울이는 선수들이 있다. 이번 시범경기에서 가장 주목 받는 선수를 팀별 1명씩 꼽아봤다,

김지섭기자 onion@sporbiz.co.kr

삼성 임창용(39ㆍ투수)

임창용은 국내 무대에 복귀한 지난해 자존심을 구겼다. 일본에서 뿌리던 시속 160㎞의 직구는 사라졌고, 후배 선발투수의 승리도 잇따라 날리며 고개를 떨궜다. 임창용은 “시즌 중 야구를 그만둘까 심각하게 고민했다”고 했다. “준비가 부족했던 걸 느꼈다”고도 털어놨다. 하지만 지난겨울 50여일 간 괌과 오키나와에서 강훈련을 소화하며 자신감을 찾았다. 임창용은 올해도 사자군단의 마무리가 유력하다.

넥센 윤석민(30ㆍ내야수)

윤석민은 올해 팀 스프링캠프에서 가장 바빴다. 메이저리그로 진출한 강정호(피츠버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유격수 수비를 하느라 많은 땀을 쏟았다. 1, 3루 코너 내야수만 소화했던 윤석민이 수비 범위가 넓은 유격수를 맡는 것은 모험일 수 있지만 염경엽 감독은 그의 가능성을 봤다. 또 백업 내야수 꼬리표를 뗄 수 있다는 강한 동기도 부여했다.

NC 박명환(38ㆍ투수)

박명환은 먼 길을 돌고 돌아 지난해 NC 유니폼을 입었지만 4년 공백을 여실히 느꼈다. 5경기에 나가 2패 평균자책점 7.20의 초라한 성적을 남겼다. 그러나 올 시즌 배수의 진을 친 박명환은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에서 3이닝 퍼펙트를 기록하는 등 부활 준비를 마쳤다. 김경문 감독은 “(박)명환이는 지금 추세라면 5선발도 가능하다”며 “4, 5선발을 찾아야 하는 상황인데 노력을 했으니 충분히 나올 수 있다”고 기대를 걸었다.

LG 최승준(27ㆍ내야수)

좌타 일색의 LG 타선에서 절대적인 비중을 차지할 수도 있는 선수다. 2006년 입단한 최승준은 탄탄한 하드웨어를 바탕으로 한 타고난 힘으로 주목 받았지만 만년 유망주에 그쳤다. 지난해 말미에 1군에 호출돼 잠시 강한 인상을 남긴 그는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 연습경기에서 팀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최승준의 올 시즌 임무는 1, 3루 백업요원이다.

정상호 SK 제공
정상호 SK 제공

SK 정상호(33ㆍ포수)

‘안방 마님’ 정상호는 하위 타선의 4번 타자로 주목 받고 있다. 김무관 타격코치는 지난해 말 부임하자마자 그를 20개 이상의 홈런을 때려낼 타자로 봤다. 정상호의 한 시즌 최다 홈런은 2009년에 기록한 12개. 공수를 겸비한 최고 포수를 꿈꾸는 정상호는 “코치님을 믿고 가야 하지 않을까”라며 “종전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을 넘어설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두산 김강률(27ㆍ투수)

오른손 김강률은 셋업맨 후보다. 전지훈련 실전 등판이 전무한 윤명준의 몸 상태에 따라 소방수 역할을 할 수도 있다. 2007년 이용찬, 임태훈과 함께 프로에 뛰어든 김강률은 직구만 놓고 보면 동기들에게 앞선다. 그러나 최근 2년 간 팔꿈치 통증으로 캠프에서 이탈해 제대로 보여준 것이 없다. 노경은이 불의의 부상을 당했고, 정재훈마저 롯데로 이적한 두산에선 김강률이 올해 불펜의 키를 쥐고 있다.

롯데 조정훈(30ㆍ투수)

2009년 다승왕(14승) 조정훈이 부활의 날개짓을 하고 있다. 조정훈은 2010시즌 뒤 2번의 팔꿈치 수술과 1번의 어깨 수술을 받았다. 최근 4년 간 1군 마운드에 선 기억이 없다. 이종운 감독은 “절대 무리시키지 않겠다”고 천명했지만, 전지훈련에서 조정훈이 찍은 직구 최고 시속은 145㎞에 달했다. 포크볼까지 던졌다. 조정훈이 시범경기에 모습을 드러낸다면, 개막 엔트리 진입이 확실하다.

KIA 임기준(24ㆍ투수)

경찰야구단에서 제대해 복귀한 좌완 임기준은 취약한 KIA 마운드에 한 줄기 빛이다. 일본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 팀은 9전 전패했으나 임기준은 군계일학의 활약을 했다. 청백전에 나선 KIA 타자들은 물론, 평가전을 치른 일본 팀도 좀처럼 공략하지 못했다. 당초 불펜 후보였던 임기준은 김병현의 맹장수술 여파로 인해 선발 후보로도 급부상하고 있다.

한화 이용규(30ㆍ외야수)

이용규는 지난해 반쪽짜리 선수였다. 왼 어깨 회전근 수술 여파로 송구가 불가능해 지명 타자로만 출전했다. 한화는 이용규와 더불어 또 다른 외야수 최진행도 무릎이 좋지 않았다. 벤치에 지명 타자가 둘이나 앉아 있었다. 다행히 올해는 이용규가 개막전부터 외야수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이용규도 “캠프에서 서서히 송구 거리를 늘리며 몸 상태를 끌어 올렸다”고 했다. 이번 시범 경기는 그의 어깨 상태를 최종 점검하는 무대다.

kt 장성호(38ㆍ내야수)

장성호는 올 시즌 10구단 kt의 ‘키워드’라고 봐도 무방하다. 은퇴 기로에서 그에게 손을 내민 조범현 감독과 재회한 장성호는 사이판 개인훈련부터 팀의 미야자키와 가고시마 캠프까지 충실하게 마치고 귀국했다. 개인적으로도 중요한 해이지만 kt가 장성호에게 기대하는 건 9구단 NC의 이호준 같은 역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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