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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vs 디자인, 아웃도어ㆍ스포츠 업계 워킹화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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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성 vs 디자인, 아웃도어ㆍ스포츠 업계 워킹화 전쟁

입력
2015.03.05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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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 '아치스텝 키스톤'
밀레 '아치스텝 키스톤'

걷기 좋은 계절이다. 새로운 워킹화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워킹화 시장은 전통적으로 스포츠 브랜드가 이끌었다. 최근 1~2년 사이 아웃도어 브랜드의 시장 진출이 활발했다. 경계가 허물어지고 경쟁은 더 치열해졌다. 봄을 앞두고 아웃도어 업계는 특화된 기술을 바탕으로 산행과 걷기가 모두 가능한 멀티형 워킹화를 내놓고 있다. 스포츠 업계는 합리적 가격과 디자인을 앞세우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는 워킹화의 소재를 고급화하고 기능성을 강화했다.

밀레는 아치스텝 시리즈의 새로운 라인업 ‘아치스텝 키스톤’을 최근 선보였다. 아치스텝 시리즈는 걸을 때 리드미컬한 반발탄성을 제공해 발바닥 중앙 아치를 살려주는‘아치 펄스’라는 기능으로 출시 당시 호응을 얻었다. 아치스텝 키스톤은 이 기능에 열가소성폴리우레탄 소재의 아치 지지 장치인 키스톤을 추가한 제품이다. 아치 서포트 기능이 있어 발 모양에 맞춰 인솔(안창) 높이 조절도 가능하다. “체중과 충격을 분산시키는 발바닥의 아치는 건강한 걷기의 핵심인데, 아치스텝 키스톤은 아치를 살려 가장 건강한 상태를 구현한 제품”이라고 밀레 측은 설명했다.

K2가 내놓은 ‘옵티멀 브리드’는 ‘브리드 360 시스템’을 통해 통기성을 극대화한 제품이다. K2의 독창적인 윈드터널 기술과 고어텍스로 유명한 고어 서라운드 소재를 활용해 설계한 사다리꼴 구조가 신발 윗면과 측면에 한정됐던 방수, 투습 기능을 발바닥 부분까지 넓혀 놓았다. ‘발바닥이 숨쉬는 운동화’로 불리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블랙야크의 ‘드리븐 GTX’에는 자체 개발한 VSS기술이 적용됐다. 각기 다른 경도의 특화된 복합 탄성 아웃솔(밑창)이 무릎에 가해지는 부하를 최소화해 근육 피로도를 줄이고 무릎 관절을 보호한다.

이 외에 트렉스타는 인체공학적 설계를 통해 자체 개발한 ‘네스핏’ 기술과 고어 서라운드 소재를 이용한 ‘트렉스타 코브라 고어 서라운드’를, 라푸마는 전용 라스트(신발틀)를 사용해 착화감을 높이고 반발력을 높인 미드솔이 장착된 워킹화 ‘FX-제로 G’를 내놓았다.

스포츠 브랜드의 워킹화는 10만원 내외의 가격과 화사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프로스펙스의 ‘W Lite ZEB’은 유연한 EVA재질의 쿠션 인솔을 적용한 라이프스타일 워킹화로 천연가죽 소재의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아식스의 ‘G1’은 미드솔에 젤을 삽입해 발의 충격을 줄인 워킹화로 갑피 전면이 메쉬 소재로 돼 있어 무게가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컬러도 다양하다. 르까프는 쿠셔닝에 특화된 헥사 구조의 아웃솔을 업그레이드한 워킹화 ‘링스’를 선보였다. 육각형 형태의 메쉬 소재를 사용해 통풍이 원활하고 무게가 가벼운 것이 특징이다.

김성환기자 spam001@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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