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 285만평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야, 이학재 의원 촉구
2016년 사용기한이 종료돼 연장 논란이 일고 있는 인천 서구 백석동 수도권매립지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 개발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역 국회의원들에게서 나왔다. 새누리당 이학재(인천 서구·강화군갑)·안덕수(인천 서구·강화군을) 국회의원은 3일 인천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가 285만평 수도권매립지에 대해 경제특구로 지정해 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 의원은 수도권 쓰레기 처리를 위해 제물로 바쳐진 수도권매립지를 인천과 인근 지역사회를 위한 기회의 땅으로 말들기 위해 우선 매립이 완료된 수도권매립지 285만평을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이들은 수도권매립지의 장점으로 매립 종료 부지 면적이 넓고 매매가가 싼 점, 인천국제공항, 인천공항철도 등에서 가깝고 KTX 등 교통 인프라가 완벽하게 갖춰진 점 등을 꼽았다. 이들은 또 외국인들이 수도권매립지에 대한 투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점, 인천시가 이미 2004년 수도권매립지를 청라국제도시에 포함하거나 연계 개발하는 방안을 중앙정부와 협의한 바 있다는 점 등도 강조했다. 이학재 의원은 “환경부, 수도권 3개 시·도로 구성된 4자 협의체에서 수도권매립지 일대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하고 2020년까지 세계적인 테마파크 복합리조트로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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