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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소속 의경, 첫 휴가 나와 목 매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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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소속 의경, 첫 휴가 나와 목 매 숨져

입력
2015.03.04 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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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대 내 가혹행위 여부 조사

서울 시내에서 근무하던 의경이 휴가 중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4일 서울 강서경찰서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4기동단 소속 김모(21) 일경이 3일 오후 7시50분쯤 강서구 마곡철교 아래 자전거도로 공사장 구조물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지난해 11월 입대한 김 일경은 지난달 28일 3박4일 일정으로 첫 정기외박을 나왔다.

김 일경은 2일 오후 친구를 만나러 간다며 돈암동 집을 나선 뒤 복귀 예정일인 3일까지 연락이 끊겼다. 경찰은 가족의 실종 신고를 받고 휴대폰 위치추적으로 김 일경의 시신을 찾아냈다.

경찰 관계자는 “목 맨 자국 이외 구타 흔적 등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당시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하반신이 한강물에 잠겨 있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일단 자살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으며 통신내역 등을 조회해 김 일경의 행적을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은 또 유족들이 부대 내 구타와 가혹행위 의혹을 제기하고 수사를 의뢰함에 따라 이 부분도 조사할 예정이다. 4기동단 역시 김 일경에 대한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자체 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안아람기자 onesho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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