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아산시와 천안시가 시 경계 지역에 위치한 공원 관리를 일원화하는 등 상생협력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4일 천안 및 아산시에 따르면 아산시에서 용곡공원, 천안시에서 부엉공원으로 다르게 불리 우던 공원을 지난 1일부터 용곡공원으로 통일했다. 또한 아산시 탑골공원과 천안시 월봉산공원은 천안시에서 전담 관리키로 했다. 이에 따라 두 시는 해당 공원의 ▦단순처리 민원 ▦제초작업 ▦운동기구 등 편의시설 보수 및 소모품 교체 ▦신규 시설물 설치 등을 전담관리키로 했다
이는 지난해 두 도시가 상생협약을 맺은 이후 첫 성과다.
천안과 아산은 KTK 개통 전부터 역사명칭을 놓고 갈등과 대립이 시작된 이후 택시영업구역을 확대와 관련, 첨예한 대결구도를 형성했다.
10년이 넘도록 이어진 갈등은 복기왕 아산시장과 구본영 천안시장이 지난해 지방선거운동기간 상생협력을 맺고 당선 이후 ‘천안아산생활권 행정협의회’를 출범시키면서 전기를 맞았다. 두 시는 협의회를 통해 주요 현안에 대한 분과별 실무협의회를 정기적으로 열어 갈등요소 해결을 통한 공동발전 사업을 모색해 왔다,
아산시 관계자는 “공원내 시설물 설치 시 소요되는 경비는 예산 범위에서 연차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며 “단순한 공원명칭과 관리주체 일원화로 보이지만 이를 계기로 지속적인 상생사업이 펼쳐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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