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범죄취약지에 ‘셉테드 행복마을’을 조성한 지 1년이 지난 가운데 5대 범죄 발생률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셉테드 행복마을 조성지역에 대한 범죄예방 효과를 분석한 결과 5대 범죄의 경우 행복마을은 조성 전보다 65.9%(64건) 감소했으며, 인접지역(행복마을 반경 1km지점)도 28.2%(1,267건) 감소했다.
특히 절도의 경우 75%(45건)나 크게 감소했으며, 폭력도 52.8%(19건) 감소, 뒤를 이었다. 인접지역에도 강도가 73.6%(14건), 절도가 32.3(771건) 각각 감소했다.
부산은 지난해 1월부터 3개월간 금정구 가마실 행복마을을 비롯해 구ㆍ군별로 총 16개 행복마을 조성했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취약지에 대한 집중관리로 인근지역까지 범죄예방 효과가 확산됐다”며 “앞으로도 방범용 블랙박스를 확충하고 셉테드를 확산하는 등 체계적 집중관리로 범죄를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시행한 셉테드((CPTED) 시범사업은 범죄취약지에 대한 환경적 요인과 주민 불안요소를 분석, 물리적 환경개선을 통해 범죄자의 심리를 위축시키고 주민들에게는 범죄로부터 안심감을 심어주는 지역맞춤형 사업으로 진행됐다.
전혜원기자 iamjhw@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