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밟는 족족 튀어나가는 이맛!

입력
2015.03.04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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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SUV 명가’ 재건에 속도를 내고 있다. 연초부터 신차 티볼리 출시, 국내 자동차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은 데 이어 최근엔 기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들의 대대적 보강을 통해 소비자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2015 코란도C에는 새로운 파워트레인(엔진+변속기)을 달았고, 2015 렉스턴 W에는 라디에이터그릴과 HID 헤드램프 등을 새롭게 적용했다. 또 2015 코란도 투리스모에는 HID 헤드램프와 함께 도어벨트라인에 브라이트몰딩 등을 교체했다.

이중 가장 눈길을 끄는 모델은 2015 코란도C다. 연식변경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파워트레인 교체라는 카드를 꺼내 들면서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에 버금가는 변화를 줬기 때문이다.

쌍용차 관계자는 “그동안 코란도C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저속에서의 변속충격을 개선하기 위해 파워트레인을 교체했다” 며 “코란도C가 신차 티볼리와 함께 쌍용차 부활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4일 새로운 심장을 달고 돌아온 2015 코란도C를 직접 몰아봤다.

시승은 서울 강남 역삼역에서 출발해 경기도 강촌을 돌아오는 약 150km 구간에서 진행됐다. 시승에 사용된 모델은 2015 코란도C의 최고 등급인 DX AWD.

시승에 앞서 차량을 살펴봤다. 외부 디자인에 큰 변화가 없다. 전면부에 보디 컬러&크롬 몰딩의 조합으로 세련미를 더한 정도. 하단에는 스키드 플레이트를 적용해 SUV 고유의 스포티함을 살렸다.

실내 역시 소폭 변경됐다. 1열 시트 등받이의 소재를 변경해 승차감이 좋아졌다. 헤드레스트의 각도와 위치도 조정해 목 역시 편안했다.

수납공간은 최적화된 배치와 설계로 편의성을 높였다. 컵 홀더 사이즈는 더 넓어졌고, 휴대폰 수납공간도 생겼다.

만족스러운 부분은 실내가 밝아졌다는 점. 칙칙한 노란 조명을 대신 환한 빛의 LED 룸램프를 새로 달았다.

기본 트림의 사운드시스템도 강화됐다. 마그네슘 진동판을 적용한 오디오를 통해 감성 만족도를 높였다. 기존 종이 진동판을 사용하던 모델보다 음역에서 보다 세밀하고 풍성한 음 재생이 가능하다는 게 쌍용측의 설명. 하지만 이날 기자가 시승한 프리미엄 모델에는 마그네슘 진동판이 적용되지 않아 직접 느껴보진 못했다.

새로운 파워트레인에 대한 설레임을 안고 차량에 올랐다. 시동 버튼을 누르자, 디젤 엔진 특유의 진동과 엔진음이 느껴진다.

2015 코란도C에는 아이신(AISIN)사의 6단 자동변속기와 중저속 토크(LET)를 강화한 e-XDi200 다이내믹 LET 엔진이 새롭게 적용됐다. 이를 통해 최고출력 149마력, 최대토크 36.7㎏ㆍm의 주행 성능을 발휘한다.

가속페달에 힘을 싣자 초기 발진이 부드럽게 이뤄진다. 가속페달을 좀더 누르면 시속 120km 이상도 별 무리 없이 올라간다.

무엇보다 저속에서의 주행성능이 몰라보게 개선됐다.

기존 2,000rpm(엔진회전수)에서 나오던 최대토크를 1,500~2,800rpm에서 나오도록 조정하면서 초반 가속력이 향상됐다. 추월을 위해 가속 페달을 밟았을 때 치고 나가는 순발력도 좋아졌다.

여기에 6단 자동변속기와의 절묘한 조화는 SUV에 걸맞은 최적화된 변속성능과 조작감을 구현해 내기에 충분했다. 디젤차임에도 소음과 진동이 상당히 억제돼 정숙함은 기대 이상이었다.

새로운 파워트레인은 연비상승의 효과도 가져왔다. 수치상 3.4%(복합 11.6→12.0km/ℓ, AWD 모델) 상승했다. 실제 주행에서는 이보다 뛰어난 연비성능을 보였다. 시속 80~100km로 정속 주행한 결과, 13km/l을 가볍게 넘어섰다.

한편, 코란도C의 판매 가격은 트림 별로 KX 2,083만원, RX 2,415만~2,565만원(고급형~최고급형), DX 2,695만원이다.

안민구기자 amg@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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