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가계 책 구입비 2003년후 최저
운동 오락 여행 복권 지출 매년 증가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도서 구입비가 통계 작성 이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4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2인 이상 가구의 오락ㆍ문화 지출비는 월평균 14만6,814원으로 전년보다 5.6% 늘어나며 2003년 통계 작성시작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오락ㆍ문화 지출 중 서적 구입비는 4년 연속 감소해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가구당 월평균 서적 구입비는 1만8,154원으로 전년보다 2.9% 감소했다. 평균 도서 정가가 1만8,000원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한 달에 책을 한 권도 사지 않는다는 의미다. 실제로 2003년 월평균 2만6,346원에 달했던 가계의 서적구입 비용은 증감을 반복하다 2011년부터 계속 줄어들고 있다. 출판업계에서는 영화와 운동, 여행 등의 여가문화가 확산되고 전자책 수요도 늘면서 종이서적 구입 감소로 이어지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전국 가구의 지난해 월평균 복권 구입비는 345원으로 전년보다 2% 늘어나 2년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세종=김현수기자 ddacku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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