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사경 없애도 성능은 DSLR급
무게 가벼워 여성에 인기 있지만
기능 뛰어나 전문가도 많이 찾아
사진찍기 좋은 봄을 앞두고 미러리스 카메라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미러리스 카메라는 카메라 내부에서 영상을 포착하는 반사경을 없애 크기와 무게를 줄인 제품이다.
그렇다고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전문가용 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못지 않게 다양한 기능과 고화질 사진을 찍을 수 있어 최근에는 가벼운 카메라를 선호하는 여성들 뿐 아니라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인기가 높다.
그만큼 인기가 많다 보니 워낙 많은 제품이 쏟아져 나와 고르기 쉽지 않다. 따라서 미러리스 카메라를 구입하려면 몇 가지 제품별 특징과 핵심 구매 요소를 알고 고르는 게 좋다.
손목 힘이 약한 여성의 경우 가벼운 제품이 필수다. 하지만 무게만 가벼워서는 해결이 되지 않는다. 너무 가벼우면 셔터를 누를 때 흔들림이 발생할 수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기능이 바로 손떨림 보정기능이다. 평소 사진을 찍을 때 자주 흔들린다면 반드시 손떨림 보정 기능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소니코리아의 35㎜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인 ‘알파 7 마크2’는 세계 최초로 5축 손떨림 보정기능을 탑재했다. 상하좌우 뿐 아니라 앞뒤로 움직이는 미세한 손떨림까지 카메라가 포착해 이를 감안해 영상을 잡아준다. 그만큼 카메라가 고정되지 않은 상황에서도 안정된 사진과 초고화질(풀HD)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운동경기처럼 빨리 움직이는 피사체를 자주 촬영한다면 셔터 속도가 중요하다. 삼성전자의 ‘NX1’은 미러리스 카메라 가운데 가장 빠른 0.0055초 만에 스스로 초점을 맞추는 자동 초점 기능과 8,000분의 1초인 초고속 셔터속도를 갖고 있다. 따라서 초당 15장의 고속 연사 촬영이 가능하다. 특히 ‘삼성 오토 샷’ 기능을 이용하면 날아오는 야구공을 정확하게 인식해 타격 순간을 자동 촬영해 주기도 한다.
그때 그때 촬영한 사진에 필요한 효과를 추가하거나 동영상을 편집하려면 막강한 편집 기능이 필요하다. 이달 중순에 출시될 올림푸스한국의 ‘E-M5 마크2’는 원하는 편집구간을 편리하게 골라서 잘라낼 수 있는 타임코드 설정 기능을 갖추고 있다. 따라서 카메라만으로도 영상전문가 못지 않은 편집이 가능하다. 올림푸스한국 관계자는 “요즘 출시되는 미러리스 카메라의 종류는 다양하고 제품마다 차별화 된 기능을 갖고 있다”며 “제품을 구매하기 전에 어떤 용도로 사용할 지를 고려해서 거기 맞는 기능을 갖춘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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