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 SK 정규리그 2위 마지막 날 가리자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노리는 원주 동부와 서울 SK의 정규리그 2위 싸움이 최종일에 결판나게 됐다.
동부와 SK는 3일 열린 2014~15 KCC 프로농구 경기에서 나란히 승리, 공동 2위(36승17패)를 유지했다. 이로써 두 팀은 5일 열리는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희비가 엇갈리게 됐다. 동부는 서울 삼성과, SK는 고양 오리온스와 각각 경기를 치르는데 득실점(공방률)에서 동부에 뒤진 SK가 조금 불리하다. SK는 무조건 오리온스를 꺾고 동부가 삼성에 패배해야 4강 플레이오프 직행권이 걸린 2위를 확정한다. 반면 두 팀 모두 승리하거나 패배할 경우 2위 자리는 득실점에서 37점을 앞선 동부의 차지다. 프로농구 포스트시즌에서 1, 2위는 2회전인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하지만 3~6위는 6강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순위 한 계단 차이지만 2위를 하느냐, 3위로 마치느냐는 큰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동부는 이날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원정경기에서 부산 케이티를 82-78로 따돌렸다. 외국인 선수 앤서니 리처드슨(32ㆍ14점)과 데이비드 사이먼(33ㆍ23점)이 승리에 앞장섰다. 포인트가드 박지현(36)이 발목 부상 때문에 결장했지만 허웅(22), 두경민(23), 안재욱(28) 등이 공백을 충실히 메웠다. 전반을 43-34로 앞선 동부는 3쿼터 들어 사이먼이 11점을 혼자 몰아치며 흐름을 가져갔다.
SK는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전주 KCC를 89-75로 제압했다. 박상오(34ㆍ19점)와 김민수(33ㆍ15점), 애런 헤인즈(34ㆍ14점) 등 주포들의 고른 활약이 돋보였다. SK는 3쿼터 종료와 함께 이현석(23)이 터뜨린 행운의 3점 버저비터와 함께 점수 차를 72-64로 벌려 승기를 잡았다. 성환희기자 hhs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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