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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통산 4연패 삼성화재, 챔프전 8연패 선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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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통산 4연패 삼성화재, 챔프전 8연패 선착

입력
2015.03.03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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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규리그 통산 4연패 삼성화재, 챔프전 8연패 선착

삼성화재가 프로배구 남자부 정규리그 4연패를 달성했다. 삼성화재는 3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대한항공을 세트 스코어 3-0(25-20 28-26 25-21)으로 꺾고 승점 3을 추가해 총 79점(27승 6패)으로 남은 3경기 승패에 상관없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했다.

팀 통산으론 7번째 정규리그 우승이다. 챔피언결정전 직행 티켓을 딴 삼성화재는 8시즌 연속 챔프전 우승에 도전한다. 삼성화재는 지난 시즌까지 챔프전 7연패를 달성하며, 한국 프로스포츠 사상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을 세웠다.

우승을 예감이라도 한 듯 신치용(60) 삼성화재 감독은 경기 전 선수들에게“빨리 끝내고 저녁에 한잔 마시자”며 여유를 보였다. 신 감독의 ‘주문’대로 레안드로 레이바 마르티네스(레오ㆍ25ㆍ쿠바)는 보란 듯이 ‘원맨쇼’를 펼쳤다. 레오는 이날 43점을 뽑아내며 기대에 부응했다.

신 감독은 앞서 기자들과 만나“정규리그 우승 확정이 늦어지면 챔프전 준비에 문제가 생긴다”면서 조바심을 냈다. 그러면서도 신 감독은 우승 전문 감독답게“우리는 경험이 많다”라고 자신했다. 이어“우리팀은 결승전을 많이 치러 봤기 때문에 그에 맞는 훈련 프로그램을 시행할 수 있는 노하우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챔프전 2~3차전에 가장 좋은 컨디션을 내야 한다. 초반에는 아주 강하게 훈련한다. 선수들은 의아해하겠지만 후반에는 격일로 훈련하는 방향으로 한다”고 말했다. 신 감독은 챔프전을 대비한 훈련 시스템을 가동하기 위해 “오늘이 가장 좋은 날짜”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6라운드 마지막 두 경기인 OK저축은행전과 한국전력전을 여유 있게 맞이하겠다는 의미다. 그는 “챔프전에 가면 또 다른 전사가 나타난다. 최귀엽이 제대 후 복귀할 것”이라고 전했다. 신 감독의 구상은 챔프전 경험이 전무한 OK저축은행과 한국전력에게는 서슬 퍼런 경고다.

한편 대한항공은 이날 패배로 실낱 같은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도 사그라졌다. 8년 연속 봄 배구에 나섰던 대한항공은 올시즌 현대캐피탈과 함께 이변의 희생자가 됐다.

인천=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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