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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폐기물 소각해 발전ㆍ환경 한번에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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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폐기물 소각해 발전ㆍ환경 한번에 잡아

입력
2015.03.03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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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암소각장 스팀공급사업 효과

울산시는 생활폐기물을 소각해서 나온 폐열을 이용해 산업발전과 환경개선이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고 있다.

울산시가 2008년부터 추진해 온 남구 성암소각장 스팀공급사업은 연 150억원 상당의 생산효과를 내고 있다. 소각장의 생활폐기물을 소각하는 과정에서 나오는 폐열로 스팀을 생산해 인근 ㈜효성 용연공장에 공급하는 이 사업은 지난해 말까지 경영수익 412억원(울산시), 원가 절감액 338억원(기업체)의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스팀 공급량은 2008년 3만6,000톤, 2009년 11만5,000톤, 2010년 13만톤 등으로 꾸준히 늘어 지난해 34만9,283톤으로 첫 해에 비해 무려 9.7배로 늘었고, 누적 공급량은 총 133만3,000톤에 달한다.

시의 경영수입은 지난해 118억원으로 이제까지 모두 412억원에 달한며, 스팀을 공급 받는 ㈜효성 용연공장도 지난해 97억원 등 그간 총 338억원의 원가절감 효과를 거뒀다.

특히 지난해 석유화학업계의 시황 악화에도 스팀 공급량이 늘어난 것은 생활폐기물 스팀이 값싸고 품질이 좋아 기업체의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원으로 자리 잡은 데 따른 것이다.

올해도 총 37만톤 이상의 스팀공급이 가능하다. ㈜효성 용연공장은 증설을 추진해 10월께 POK(폴리케톤) 공장을 새로 준공할 예정으로, 공장이 가동되면 70여명의 고용창출도 추가로 이뤄질 전망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경영대전에서 울산의 기업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이 인정 받아 기쁘다”며 “스팀 공급 사업은 수요처인 기업의 생산원가 절감은 물론 화석연료 사용을 줄여 환경을 보호하는 효과가 있는 만큼 앞으로도 꾸준히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울산=김창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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