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개장 첫 주에 미소 지은 3인방
2015시즌 경정 첫 주, 김현철·이동준·심상철이 웃었다.
2015 시즌이 2월25~26일 미사리 경정장에서 시작된 가운데 김현철(2기·46) 이동준(8기·30) 심상철(7기·33)이 나란히 3승씩을 올리며 올 시즌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특히 김현철은 개막전에서 지난해 그랑프리 챔피언 어선규를 꺾으며 팬들에게 강인한 인상을 남겼다.
올 시즌 기대되는 선수로 꼽혔던 이동준 역시 개막전에서 이용세·서화모 등 쟁쟁한 노장들을 제치고 우승하며 올 시즌 파란을 예고했다. 특히 26일 11경주에서는 6번 코스를 배정받아 불리한 상황에서도 과감한 휘감아 찌르기 전법을 선보이며 우승, 쌍승 36배의 다소 높은 배당을 이끌어냈다. 데뷔 7년차로 아직까지 대상 경주 등 빅매치 입상 경험이 없는 그의 올 시즌 활약이 기대되고 있다.
반면 지난해 상금왕과 다승왕까지 2관왕을 차지했던 어선규(4기·37)는 개막주 1승과 2착 2회를 기록했다.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했지만 디펜딩 챔피언의 위용에는 야간 미치지 못했다는 평이다.
이번 시즌은 경정 전문가들도 시즌 판도를 자신 있게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 변수가 생겼기 때문이다. 변수는 올해 새롭게 도입된 감응형 모터보트다. 수면 위에서 열리는 경정의 경우 작은 변수가 승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기도 한다. 신형 모터보트 도입은 신인보다는 고참 급들에 마이너스 효과가 크다. 고참 선수들의 경우 경험과 노하우로 신인 급들에 맞선다. 그런데 모터·보트 등이 바뀌면 동일선에서 출발해야 한다.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관계자는 “동일한 조건인 만큼 변화에 적응하는 선수가 결국 살아남아 팬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다”고 말했다.
채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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