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추종자들이 소셜 미디어 업체 트위터와 이 회사 공동창립자 잭 도시(사진)를 상대로 살해 협박을 가했다. 트위터는 수사를 의뢰하는 한편 이 살해 협박의 성격에 대해 자체 조사도 벌이고 있다.
2일 트위터에 따르면 전날 일부 IS 추종자들이 트위터와 그 이해관계자들에 대해 살해 협박 등 공격을 가하도록 촉구하는 온라인 게시물을 온라인 파일공유 사이트 ‘페이스트빈’에 올렸다. 트위터 보안 팀은 관련 법집행 당국과 함께 이런 협박의 신빙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협박 게시물 중 하나는 “우리에 대한 당신들(트위터)의 가상 전쟁이 실제 전쟁을 일으킬 것이다”라며 “우리는 처음부터 이것이 당신들과의 전쟁이 아니라고 말했는데도 그 말을 듣지 않고 우리의 트위터 계정을 계속 폐쇄했다. 그러나 우리는 매번 돌아올 것이다”고 경고했다.
IS 조직원들은 트위터 등 소셜 미디어를 연락ㆍ선동 수단으로 써 왔으나, 최근 소셜 미디어 업체들은 테러 관련 게시물이 있다는 신고를 받으면 곧바로 삭제하고 관련 계정을 폐쇄하는 등 조치를 취하고 있다. 다만, 트위터와 페이스북, 구글플러스 등 대부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는 사전 차단은 하고 있지 않다.
신지후기자 ho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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