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오전 11시 14분쯤 인천 영종대교 4,5번 교각 밑 갯고랑에서 포탄 1발이 발견돼 군경이 한때 긴장했다.
경찰에 따르면 낚시꾼 김모(62)씨는 이날 오전 “낚시를 하는데 갯벌에 포탄으로 보이는 물체가 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포탄은 가로 10㎝, 세로 30㎝ 크기로 녹이 슨 상태였다. 경찰은 “공군 10전투비행단 폭발물처리반에서 확인한 결과 포탄 외부에 녹이 많이 있고 외형이 변한 것으로 볼 때 오래 전에 유실된 포탄으로 추정됐다. 폭발 위험이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포탄은 신고 직후 밀물에 잠기면서 곧바로 수거되지 못했으며 경찰과 군 부대, 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신고 직후부터 현장에 직원을 배치해 보존 조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잠수부를 투입해 포탄을 수거하는 것도 고려했으나 안전을 위해 바닷물이 빠질 때까지 기다렸다가 군 폭발물처리반에서 포탄을 수거하기로 했다”며 “영종대교의 차량 통행은 통제 없이 정상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이환직기자 slamhj@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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