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사회 새 바람, 경제분야 산하 및 개방형 직위에 잇단 라인업
민선 6기 들어 울산시가 외부전문가를 주요 기관장으로 대거 영입, 지역 공직사회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울산시는 2일 울산테크노파크원장에 김창룡씨, 울산창조경제혁신센터장에 박주철씨를 각각 임명, 경제분야 산하기관장 인선을 마무리했다.
김창룡 원장은 공업진흥청, 산업자원부, 특허청 등을 거쳐 특허청 차장을 역임한 산업정책 전문가이며, 박주철 센터장 역시 울산대 교수 출신의 산업공학 전문가로 산학협력 및 산업간 융합, 창업지원 등을 위한 적임자로 평가 받고 있다.
시는 또 지난 1일에는 부산울산중기청 울산사무소장과 경남지방중기청장을 지내 중소기업 지원분야에 풍부한 경험을 가진 정환두씨를 울산경제진흥원장에 임명했다.
앞서 지난 1월 임명된 한양현 신용보증재단 이사장은 대신증권에서 전무이사를 역임한 금융계 인사로 민간기업 경영 노하우를 살려 고객지향적 업무처리와 자금운영 효율 극대화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시는 아울러 지난해 9월에는 시정 싱크탱크인 울산발전연구원장에 현대중공업 부사장 출신의 ICT전문가인 황시영씨를 임명했으며, 지난달 임명된 김병권 시 투자유치특보도 KOTRA 전략마케팅 본부장 출신의 투자유치전문가로 “투자유치를 위해서라면 땅 끝까지라도 가겠다”고 선언한 김기현 시장의 ‘세일즈 시정’에게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문화예술분야에서도 서울 소재 유명기관 출신 전문가들을 영입했다. 국립민속박물관장을 역임한 신광섭 울산박물관장은 지난해 11월 임명된 후 ‘박물관 재도약 5개년 발전계획’을 수립, 키즈뮤지엄 신설, 특별기획전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임명된 김광래 문화예술회관장도 세종문화회관에서 22년간 근무하고 공연사업본부장을 지낸 공연행정 전문가로 개관 20주년을 맞는 문화예술회관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또 향후 선임할 시립미술관 건립추진단장도 미술관 운영경험이 풍부한 외부인사로 영입할 계획이어서 올 하반기에는 문화예술분야 3개 기관의 수장이 모두 외부전문가로 채워질 전망이다.
김창배기자 kimcb@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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