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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1년 말레이항공 수색 곧 중단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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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1년 말레이항공 수색 곧 중단 가능성

입력
2015.03.02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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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 관계자가 1년 전 승객과 승무원 239명을 태우고 실종된 말레이시아 항공 MH370편에 대한 수색이 수주 내에 중단될 수 있다고 밝혔다.

워런 트러스 호주 부총리는 2일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관련국인 호주, 중국, 말레이시아가 이미 수색작업을 끝낼지를 논의하고 있으며 현 수색작업이 끝나는 5월 전까지 이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트러스 부총리는 “수색작업을 영원히 계속할 수 없는 것은 분명하다”며 “그간 필요한 자금과 최고의 장비가 투입됐다. 이제는 얼마나 수색을 지속할지를 결정해야 한다”고 밝혔다.

관계국은 그동안 실종기가 추락해 가라앉았을 것으로 예상되는 호주 퍼스 서쪽 1,600㎞ 바다에서 해저 6만㎢를 수색했으나 시신이나 기체잔해 등 아무런 단서도 발견하지 못했다.

이에 말레이시아 민항청은 지난 1월29일 MH370편의 실종을 ‘사고’로 공식 선언하고 탑승자 239명이 전원 사망한 것으로 본다고 발표했다.

현재까지 수색에 들어간 비용은 5,200만 호주 달러(약 447억원) 정도이며 호주와 말레이시아가 절반씩 부담한다. 그러나 국제적 도움 없이는 현재보다 더 넓은 해저를 추가 수색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트러스 부총리는 말했다.

실종기 흔적이 발견될 수 있는 해저의 넓이는 110만∼120만㎢로 추정된다.

MH370편은 지난해 3월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중국 베이징으로 향하던 중 실종됐으며 승객 대부분은 말레이시아, 중국 국적이다.

박소영기자 sosyou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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