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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실장 '발빠른 소통'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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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기 실장 '발빠른 소통' 눈길

입력
2015.03.01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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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명 첫날부터 '활발한 교감'

이병기(왼쪽부터)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가 1일 서울공항에서 중동 4개국 순방을 떠나는 박근혜 대통령을 환송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홍인기기자 hongik@hk.co.kr
이병기(왼쪽부터)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과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가 1일 서울공항에서 중동 4개국 순방을 떠나는 박근혜 대통령을 환송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다. 홍인기기자 hongik@hk.co.kr

이병기 신임 청와대 비서실장이 정식 임명 첫날부터 새누리당 지도부와 티타임을 가지는 등 발빠른 ‘소통 행보’에 나섰다.

이 실장은 1일 서울공항에서 중동 4개국 순방을 떠나는 박근혜 대통령을 환송한 뒤 환송장에 함께 나온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유승민 원내대표와 티타임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이에 앞서 유 원내대표 등에 직접 전화해 박 대통령 환송식에 참석해 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전화통화에서 “앞으로 자주 연락하자”고 의기투합했다고 한다. 이 실장은 박 대통령 순방기간 중에라도 새롭게 구축된 고위 당ㆍ정ㆍ청 회의가 열리면 직접 참석키로 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실장은 전임자의 ‘불통 논란’을 의식한 듯 공개적으로도 소통을 강조하고 있다. 이 실장은 지난달 27일 김기춘 실장의 후임으로 발탁된 직후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에게 전한 소감을 통해 “더욱 낮은 자세로 대통령과 국민의 소통의 가교가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실장은 다양한 방식의 접촉을 통해 ‘불통’이라는 꼬리표가 붙은 청와대 비서실을 ‘열린 비서실’로 전환하는 방안도 마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실장은 특히 언론과의 소통 및 교감에 비중을 두고 있다고 한다. 여권 관계자는 “이 실장의 주된 역할은 민심 및 여의도 정치권과의 활발한 교감에 방점이 찍혀있다”고 전했다.

송은미기자 m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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