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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사령탑 9명… 화끈한 공격축구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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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사령탑 9명… 화끈한 공격축구 펼친다

입력
2015.03.01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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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황선홍 감독 성공 이어 윤정환·노상래·김도훈 등 가세

소통 강점에 라이벌 의식 강해

황선홍
황선홍
노상래
노상래
김도훈
김도훈

2015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이 7일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와 대한축구협회(FA)컵 우승팀 성남 FC와의 공식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K리그 클래식은 1부리그 12개팀이 팀 당 38경기씩 총 228경기를 치른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각 팀이 3라운드씩을 치른 뒤 1~6위, 7~12위로 나누어 상ㆍ하위 스플릿 라운드에 들어간다. 지난해 K리그 챌린지(2부)에서 활약한 대전 시티즌과 광주 FC는 올핸 클래식으로 승격돼 이변을 꿈꾼다.

올시즌 K리그 클래식은 40대 감독 전성시대다. 무려 9명이다. 50대는 최강희(56) 전북 감독과 김학범(55) 성남 감독, 윤성효(53) 부산 아이파크 감독 3명뿐이다. 지난해 51.3세였던 평균 연령은 46.5세로 다섯 살 가까이 줄었다.

40대 감독들은 수년간 K리그에서 좋은 성적을 내, 믿음을 주고 있다. 최용수(42) FC 서울 감독은 2012년 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황선홍(47)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2012년과 2013년 FA컵 2년 연속 우승을 지휘했다. 두 감독은 40대 감독의 주가를 높인 일등공신이다.

40대 감독들의 강점은 선수들과의 소통이다. 권위적인 지도 방식을 버리고 ‘형님 리더십’으로 선수들의 마음을 얻고 있다. 또 최신 축구의 흐름을 잘 읽고, 공격적인 축구를 한다는 것도 40대 감독들만의 강점이다.

이번 시즌 합류한 6명의 40대 사령탑 중에는 윤정환(42) 울산 현대 감독과 노상래 전남 드래곤즈 감독, 김도훈(이상 45)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 J리그에서 지도력을 인정 받은 윤 감독, 현역 시절 특급 골잡이로 명성을 날렸던 노 감독과 김 감독이 어떤 지도력을 보여줄 지 관심이다. 제주 유나이티드 조성환(45) 감독은 ‘상대방이 두려워하는 축구’를 기치로 내세웠다.

윤 감독은 “지금 선수들과 즐겁게 훈련을 하고 있다”면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K리그에 데뷔하는 각오를 전했다.

40대 감독들이 주류를 이루면서 K리그에 새 바람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동시대를 풍미했던 이들은 라이벌 의식이 무척 강하다. 축구 팬들을 경기장으로 끌어들이는 촉매제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황선홍 감독은 “지난해 아픔을 많이 겪었다. 최용수 감독을 만나면 더 좋은 경기를 하고 싶다”며 선제 공격을 날렸고, 최 감독은 “황선홍 감독이 저 때문에 마음 고생이 많으신가 보다. 선의의 경쟁을 하겠다”고 답했다.

40대 감독들은 자신만의 축구를 보여주겠다고 리그 개막을 단단히 벼르고 있다. 이들은 침체된 K리그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우래기자 sporte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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