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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미네소타 감독, 스마트폰 금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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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미네소타 감독, 스마트폰 금지령

입력
2015.03.01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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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통보단 게임 열중" 경기전 압수

미국 프로야구(MLB) 선수들의 ‘스마트폰 중독’현상에 감독들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USA투데이는 1일(한국시간) 폴 몰리터 미네소타 트윈스(59) 감독이 올해부터 팀의 스마트폰 규정을 바꾸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몰리터 감독은 경기가 시작되기 30분 전부터 스마트폰을 감독실과 락커룸 등이 있는 클럽하우스 내에 들일 수 없다는 규정을 만들었다. 이에 따르면 경기가 끝날 때까지 선수들은 스마트폰에 손을 댈 수 없다. 스마트폰 뿐만 아니라 태블릿 PC까지 포함됐다. 몰리터 감독은 선수들이 서로 소통하기 보다 스마트폰에만 열중한다는 것을 눈치채고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

지역 매체인 파이오니어 프레스에 따르면 몰리터 감독은 지난달 28일 “(스마트폰 사용금지)로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는 않지만 선수들이 이런 것들을 신경 써주기를 바란다”며 새로운 방침의 의도에 대해 설명했다. 이와 더불어 몰리터 감독은 선수들에게 시간 약속을 엄수할 것과 국가 제창을 위해 경기장에 나와줄 것을 강조했다. 58세에 처음 지휘봉을 잡은 몰리터 감독은 선수들에게 잔소리는 하지 않지만 스스로의 기준은 엄격하게 적용한다는 지론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USA투데이는 몰리터 감독의 스마트폰 금지 규정이 경기력 향상에 일정 부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기 직전까지 모바일 게임에 심취한 선수들이 어떻게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겠냐는 것이다. 미네소타 트윈스의 투수 토미 밀론(28) 역시 몰리터 감독의 스마트폰 정책에 대해 “도움이 될 것이다. 선수들이 서로 더 많이 소통할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반응했다. 밀론은 “선수들 대부분은 락커룸에서 꼼짝 않고 하루 종일 스마트폰만 만지작거린다”고 털어놨다.

이현주기자 memor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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