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고속철 효율화 연구용역 발주
인천과 수원에서도 KTX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철도연결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2억원을 투입해 ‘수원·인천 고속철도 효율화 방안 연구’ 용역을 발주했다고 1일 밝혔다.
국토부 등에 따르면 수원역 KTX 사업은 기존 경부선 평택 서정리역과 내년 개통 예정인 수도권고속철도(수서∼평택) 지제역 사이 4.7㎞ 구간을 복선전철화 하는 것으로 사업비는 2,8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 사업을 통해 수원∼대전 구간 소요시간은 67분에서 48분으로 19분이 줄어들 것으로 경기도는 보고 있다.
운행시간 단축에 따라 운행 횟수도 증가해 수원을 비롯한 화성, 군포, 의왕 등 인근 지역의 KTX 이용도 편리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수원의 경우 현재 서울역을 출발한 KTX가 수원역을 경유하기는 하지만 일일 운행 횟수는 상·하행 각각 4차례에 불과하다.
인천역 KTX 사업은 수원과 인천을 잇는 수인선(화성 어천역)과 경부고속철도 사이 2.4㎞ 구간을 복선화 하는 것으로 2,3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해 6월부터 인천공항에서 출발하는 KTX가 운행되면서 인천 북부지역 주민은 검암역 등지에서 KTX를 이용할 수 있지만 다른 지역 주민은 접근성 때문에 서울이나 광명까지 이동하는 불편이 있었다.
인천시 관계자는 “수인선과 경부고속철도가 연결되면 인천에서 대전까지 1시간11분, 부산까지는 2시간3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면서 “안산이나 산본 등의 지역 주민도 KTX 연결의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앞서 경기도와 인천시는 지난해 하반기 국토부에 KTX 연결을 건의한 바 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유정복 인천시장은 KTX 사업을 선거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송원영 기자 wyso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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