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극장-단짝(KBS2 오후 8.30)
만화 ‘내 어린 고양이와 늙은 개’의 작가 정솔(26)씨는 결혼 8개월차 새댁이지만 남편만큼이나 소중하다는 고양이 순대, 루마, 흰둥이와도 동거 중이다. 그 중에서도 5년전 유기묘 보호소에서 데려올 때부터 눈에 종양이 생겨 시력을 잃어가고 있던 순대에 대한 마음은 각별하다. 순대는 시력을 잃어가면서 정솔씨를 냄새와 목소리, 온기와 손길로 느끼려는 듯 청각, 후각, 촉각이 여느 고양이보다 발달했다. 그래도 3개월에 한 번씩 순대의 정기 검진 날이면 정솔씨는 유난히 무서워하는 순대때문에 마음을 더 졸이곤 한다. 남편보다 순대와 가장 많은 대화를 나누고 살뜰히 챙기는 정솔씨. 반려동물과 사람간의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를 나흘 연속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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