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어차피
3월은 오는구나
오고야 마는구나
2월을 이기고
추위와 가난한 마음을 이기고
넓은 마음이 돌아오는구나
(후략)
나태주 시인의 시구처럼 봄소식은 꽃향기로 시작되나 봅니다. 제철은 아직 아니지만 수줍게 포개진 장미들이 각각 저마다의 빛깔을 뽐냅니다. 화훼공판장 진열대에 함초롬히 놓인 저 꽃들도 머잖아 새 주인의 품에 안기겠지요. 색깔만큼 다양한 갖가지 용도로 쓰일 겁니다. 이제 하루 남은 2월의 달력을 넘깁니다. 우리가 맞는 3월은 어떤 색으로 다가올까요.
김주영기자 wi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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