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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문단상] -도나시앵 알퐁스 프랑수아 드 사드-

입력
2015.02.27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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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을 필요로 하지 않는 사람은 모든 윤리의 원칙을 과감하게 파괴할 수 있다.”

도나시앵 알퐁스 프랑수아 드 사드

윤리를 무너뜨리기 위해 고립을 택한 사드는 얼마나 양심적인가. 타인 없이는 한 순간도 견디지 못하면서 원칙의 무게는 어떻게든 피해 가려는 사람들에 비해. 이 사드가 그 사드다. 채찍과 수갑과 찰싹찰싹으로 남은 사드.

황수현기자 sooh@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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