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P, 유용한 10대 외국어 포함
워싱턴포스트(WP)가 한국어를 미국인이 배울 경우 유용한 10대 외국어 중 하나로 꼽았다.
이 신문은 26일 최근 영어 이외의 언어를 배우는 미국 대학생 숫자가 감소하고 있으나, 외국어 학습은 높은 연봉과 인지 능력을 향상시킨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인이 선호하는 기후와 문화, 외국어 학습에 따른 실용성 등을 토대로 10가지 주요 언어를 선정했는데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과 함께 한국어가 포함됐다. (▶ 원문기사 보기 )
이 신문은 한국어에 대해 최근 미국에서 인기가 상승중인 언어라고 소개했다. 1990년부터 2013년 사이 한국어를 배우는 미국 대학생 숫자는 208% 증가했다. 이는 같은 기간 외국어를 배우는 대학생 숫자가 감소한 것과는 큰 대비를 이룬다.
워싱턴포스트는 한국어 강좌 수강생이 증가한 이유로 미국 사회에서 한인계 이민자가 증가한 점을 가장 큰 이유로 들었다. 또 ‘미국인이 한국어를 배우면 세상에서 가장 이상한 나라인 북한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워싱턴포스트는 아시아계 언어로는 한국어와 함께 중국어, 일본어를 10개 언어에 포함시켰다. 이 신문은 이들 3개 언어를 배우는 목적으로 경제적ㆍ실용성보다는 호기심, 다른 문화권에 대한 이해를 꼽았다.
반면 프랑스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은 미국인이 배워둘 경우 고연봉과 같은 경제적 이득과 직결된다고 추천했다. 프랑스어에 능통하면 평생 소득이 7만7,000달러(8,500만원) 가량 올라가는 효과가 발생하며, 독일어는 그 효과가 12만8,000달러(1억4,000만원)에 달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아랍어, 이탈리아어, 러시아어, 라틴어도 주요 외국어로 소개했다.
워싱턴=조철환특파원 chch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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