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실전 끝, 자체 청백전 후 귀국
두산이 일본 미야자키 실전을 마쳤다.
두산의 2차 전지훈련지인 미야자키에는 26일 아침부터 비가 내렸다. 이로써 두산과 라쿠텐의 ‘2015 규슌 미야자키 베이스볼 게임스’ 맞대결도 취소됐다.
여러모로 아쉬움이 남는 비다. 이날 선발은 올해도 에이스 노릇을 해야 할 더스틴 니퍼트. 팀 마지막 실전에서 구위를 점검할 예정이었다. 또 라쿠텐 정예멤버를 맞아 유망주들이 공을 던지기도 돼 있었다.
하지만 선마린구장의 방수포는 그대로였다. 일본 국가대표팀이 훈련하는 이곳은 평소에도 잔디 관리가 철저해 비가 조금만 내려도 경기가 취소된다.
두산 선수들은 오전 11시부터 2시간 실내 연습장에서 훈련을 했다. 오재원, 허경민 등이 배팅볼 투수를 자청해 공을 던져줬다. 불펜에서는 장원준, 김강률, 오현택, 김명성 등이 50개 안팎의 공을 뿌렸다.
김 감독은 경기 취소에 아쉬움을 드러내며 예정에 없던 두 차례 청백전을 치른다고 밝혔다. 날짜는 28일, 3월2일이다. 이후 두산 선수들은 3월4일 귀국해 시범경기를 준비한다.
김 감독은 “타자 쪽은 큰 걱정이 없는 상태다. 마운드에서는 아무래도 선발보다 뒤쪽이 문제”라며 “청백전을 통해 선수들의 구위나 몸 상태를 최종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미야자키=함태수기자 hts7@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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