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서산지역에 중국어 학습 붐이 일고 있다.
내년 서산 대산항과 중국 룡얜항을 잇는 국제여객선 뱃길이 개통되면 중국관광객이 대거 몰려올 것으로 보고 미리 중국어를 배우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26일 서산시에 따르면 지역 소상공인 26명이 지난 1월부터 매주 2회 서산시평생학습센터에서 중국어를 배우고 있다. 서산시청직원 20여명은 학습모임을 만들고 매주 2~3차례 모여 중국어를 공부하고 있다. 주 1회 원어민 강사로부터 수업도 받는다. 시 문화관광해설사 10명도 매주 2회씩 학원에서 기초회화를 배우고 있다.
서산시는 직원들이 중국어를 제대로 배울 수 있도록 원어민과 일대일 맞춤형 대화 방식의 전화 중국어 학습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숙박업과 외식업 등 서비스업 종사자들이 중국인 고객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강좌를 마련했다.
시 관계자는 “국제여객선 취항을 앞두고 중국어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 관광객 유입에 대비해 관광, 농특산물, 홍보 등 분야별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해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준호기자junho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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