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가는 길, 교과ㆍ비교과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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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 가는 길, 교과ㆍ비교과 두 마리 토끼를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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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02.26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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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목고ㆍ자사고 진학 위해선

내신과 수상 경력 등 관리 필요

소신 가지고 봉사ㆍ동아리 활동도

다양한 독서 융합적 사고력에 도움

한 달 2~3권 골라 습관 들이고

차별화 된 본인만의 느낌도 기록을

지난해 5월11일 서울 진선여고 대강당에서 열린 고교입시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와 학생들이 특목고와 자율형사립고의 학생 선발방식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다음주 신학기가 시작된다. 새 친구, 담임교사와의 만남에 들뜰 수도 있는 시기다. 그러나 중학교 3학년이 되는 학생들은 고교 진학을 앞둔 중요한 시기를 맞게 돼 마냥 여유 부릴 수만은 없다. 영재고는 4월, 특수목적고와 자율형사립고는 7~11월 중에 신입생을 선발하므로 해당 고교 진학을 염두에 둔 학생들은 준비할 시간이 부족할 수도 있다. 신학기를 맞은 예비 중3은 어떤 준비가 필요한지 진학사의 도움을 받아 알아봤다.

교과ㆍ비교과 두 마리 토끼 잡아야

고입 전형의 주요 요소는 내신 성적을 뜻하는 교과 영역과 수상 경력, 진로희망사항, 창의적 체험활동 등 비교과 영역으로 나뉜다. 특목고나 자사고 등에 진학하려 하는 학생들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아야 한다.

우선 내신의 중요성을 인식할 필요가 있다. 전기에 모집하는 특목고, 전국단위 자사고는 3학년 교과 성적 반영 비중이 크다. 이를 위해 학기 중에는 예습보다는 복습에 치중하는 것이 좋다. 예습보다는 복습에 적은 시간이 들어 시간 안배에 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취약과목의 경우 주중에 나눠 학습하면 학습리듬의 연속성이 깨질 수 있기 때문에 주말에 시간을 집중 투자해 보완하는 것이 좋다.

1, 2학년 내신 점수가 만족스럽지 않은 학생도 비교과 영역을 통해 기회를 엿볼 수도 있다. 중3이 되면 학업에 집중해야 한다는 이유로 다른 교내 활동을 소홀히 할 수 있지만 고입에서 내신의 영향력이 줄면서 비교과 영역의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커졌다.

특히 올해 비교과 영역에선 지난해의 자기개발계획서가 자기소개서로 명칭이 바뀌었다. 지난해에는 기존 1,500자를 쓰도록 했던 자기주도 학습과정, 진로 계획 및 동기, 독서활동을 포함한 자기주도 학습영역과 800자였던 인성영역을 별도로 작성해야 했지만 올해부터는 통합해 1,500자 내에서 작성한다. 분량 부담은 다소 줄었지만 그만큼 자신의 진학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를 채우기 위해 3학년 때 새로운 활동을 찾아 하는 것보다 학업, 독서 등 기본적인 우선순위를 세우고 교내 활동은 1, 2학년 때 해 온 활동들의 연장선 상에서 의미 있다고 판단되는 것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봉사활동과 동아리활동도 적절히 할 필요가 있다. 결과보다는 왜 이 활동을 선택했고, 어떤 점에서 차별화되는지, 무엇을 느꼈는지에 중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기보다 그 활동이 아무리 소소하다 하더라도 본인에게 의미가 있다면 소신 있게 발전시켜 나가는 것이 전략이다. 장래 하고 싶은 일과 연관된 교내 활동을 강조하는 것도 중요하다.

독서에서 길을 찾자

고입에서 절대평가 방식의 성취평가제가 도입되면서 성취도 90 이상이면 A등급을 받는다. 다만 외국어고, 국제고는 중3 성적을 석차 등급을 통한 상대평가로 적용한다. 따라서 전기 모집 고교에 지원하는 학생 간 내신 성적은 큰 차이가 없어 내신 외 전형 요소가 당락을 좌우하는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다양한 영역의 책을 읽는 것이 큰 도움이 된다. 독서는 본인의 장점을 부각시킬 수 있는 훌륭한 도구다. 장시간에 걸쳐 다른 사람들이 쌓은 지식과 경험을 단시간에 얻어 한 분야의 전문성을 키우고, 다양한 분야의 책을 읽으면서 융합적 사고력을 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독서도 계획적으로 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은 비교적 시간 여유가 있는 신학기 초에는 최대한 독서 시간을 확보할 것을 권한다. 자신이 원하는 분야와 함께 다양한 영역의 책을 한 달 2~3권 정도 읽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읽을 책들을 미리 선별해 두는 것이 좋다. 독서장을 마련해 책을 읽은 뒤 제목, 저자, 기억에 남는 문장, 책을 통해 느낀 점을 짧게나마 기록해 두는 것도 좋다. 특히 기억에 남는 문장과 이유를 기록해두면 차별화 된 본인만의 느낌을 드러낼 수 있다.

아직 독서습관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다면 전문성이 강한 책 보다는 분량이 적고 어렵지 않은 책들을 선택하여 읽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이 훈련을 통해 책 한 권을 끝까지 다 읽었다는 성취감을 가질 수 있으며 독서에 흥미가 붙게 된다.

무엇보다 목표를 뚜렷하게 설정하고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해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입시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는 대학 입시에서도 중요한 포인트다.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연구원은 “학생들은 해당 고교 유형에 대한 전문성을 중요하게 평가할 것이라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평가자들은 학업에 대한 의지, 학교 생활의 적극성, 관심 분야에 대한 열정을 주로 평가한다”며 “내가 왜 그 고교를 가야 하는지에 대한 분명한 목표를 먼저 세우고 신학기를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대혁기자 selected@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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