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통신기술이 실생활로 속속 스며들면서 한층 더 편리해진 스마트라이프 시대가 성큼 다가올 전망이다.
SK텔레콤은 다음달 2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이동통신전시회‘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에 매장 방문 전부터 구매 및 결제에 이르는 쇼핑생활 전반의 편의성을 향상시킨 스마트 쇼퍼와 스마트 신용카드, 스마트 스탬프 등 차세대 상거래 관련 서비스를 대거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스마트 쇼퍼는 매장 입구에서 쇼핑용 스캐너를 지급 받아 구매할 용품의 바코드를 입력하고 결제하면 해당 물품이 가정으로 배송되는 쇼핑 플랫폼이다. 이를 이용하면 쇼핑 가방이나 카트로 무거운 물건을 운반하거나 계산대 앞에서 줄을 설 필요가 없다. 스마트 쇼퍼는 연내에 국내 대형마트에서 시범 도입될 예정이다.
스마트 신용카드의 경우 한 장의 신용카드에 수십 장의 신용카드 기능을 저장할 수 있어 여러 장의 신용카드를 갖고 다닐 필요가 없다. 스마트 스탬프는 커피나 음식점 등에서 사용 중인 종이 스탬프 카드 서비스를 대체할 제품으로 주목된다. 매장에서 고객 스마트폰에 터치만 하면 자동으로 쿠폰이 적립되는 방식이다. 별도 응용 소프트웨어(앱)를 구동할 필요가 없고 스마트폰이 꺼져 있어도 작동된다.
KT가 사물인터넷(IoT) 기반으로 선보인 ‘올레 기가 홈피트니스’(사진) 또한 눈 여겨 볼 만하다. TV나 스마트폰으로 자신의 운동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서비스로, 손톱 크기의 초경량(7g) 센서를 옷이나 신발, 운동기구 등에 부착시키면 인터넷TV(IPTV)인 올레TV나 스마트폰 앱에서 이용자의 운동시간 및 운동량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이필재 KT 기가사업본부장은 “앞으로 사회관계형서비스(SNS)와 게임 등을 접목한 ‘헬스엔터테인먼트’, 개인별 운동기록을 체계적으로 분석·관리하는 ‘헬스코칭’ 등으로 제품군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허재경기자 ricky@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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