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보는 동영상]
수십개 알람을 맞춰 놓아도 쉽사리 잠을 깨기 어려운 때가 있다. 휴대폰 알람을 끄면 자명종 시계가 울리고, 알람 정지 버튼을 눌러도 어디선가 또 다른 알람이 들려온다. 바쁜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흔한 일이다.
이런 상황을 섬세하게 표현한 애니메이션이 새삼 주목 받고 있다. 2009년 유튜브에 업로드 된 단편 애니메이션 '알람(ALARM)'은 한 남성의 치열한 잠깨기 모습을 코믹하게 담고 있다. 그의 모습은 그대로 오늘 아침 나의 모습으로 보이기도 한다. 이런 공감은 거창한 홍보 없이 입소문 만으로 300만건이 넘는 유튜브 조회수를 기록하게 된 비결이기도 하다. 메사이 애니메이션 팀은 공식 홈페이지(www.mesai.co.kr)를 통해 "스토리 구상 단계에서 실제로 아침마다 벌어지는 일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며 "알람을 5분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며 겨우 일어나는 모습을 기본으로 독신자 아파트에 살고 있는 한 샐러리맨으로 설정하여 스토리를 풀어나갔다"고 밝혔다.
이유민 인턴기자(서울여대 언론홍보학과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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